회사에서 아이패드를 지급받고, 대부분 업무용도로만 사용했었습니다.메일 보고, 키노트 써보고, Toodledo로 일정관리하고... 그러다가 얼마 전에 AVplayer 라는, 아이패드에서 거의 모든 동영상 포맷을 지원하는 어플을 알게 되어 동영상을 이것 저것 구해서 퇴근길에 보려고 하는데...아뿔싸 이어폰을 꽂았는데 소리가 거의 들리지를 않습니다.
   리퍼 받아야 할 텐데, 액정보호지 붙인 거 아깝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 저녁 짬을 내어 선릉역에 있는 Ubase를 찾아 갔습니다. 선릉역 4번 출구를 나와서 쭉 역삼역 쪽으로 가다보면 왼쪽에 비전타워라고 보이는데, 거기 3층입니다.
   저는 주로 신논현역 교보빌딩 사거리에 있는 대우일렉서비스센터를 자주 갔었는데, 거기보다 훨씬 시설이 깔끔하고 친절한 것 같았습니다.
   각설하고... 거기 근무하시는 분이 이어폰 꽂아서 들어보시더니, 소리가 들리기는 한다면서 재설정을 한번 해보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한 1분 뒤... 재설정 이후 다시 들어보니 이어폰으로도 소리가 정상적으로 잘 들립니다. ㅜㅜ
   아마도 무언가 어플이 설치되면서 소리 크기 값을 건드렸나 봅니다. 간단한 재설정만으로 고쳐지는 걸 괜한 짓거리 했습니다. 어쨋거나 갔던 김에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아 버리는 내 아이폰 보여 주고 리퍼 단말기로 바꿔 왔으니 헛걸음은 아니었습니다.

오늘의 교훈...

컴퓨터든, 아이패드든 뭔가 이상하다면 일단 리셋부터 한번 해보자!!

posted by Mr.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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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이야기 2011. 1. 19. 03:48
김연아는 알겠는데, 김자인은 누구야? 라고 하실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아니 다른 나라 사람이라도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김연아 선수를 비교하고 있는, 여러분들 중 많은 분들이 이름을 잘 못들어 본 그녀, 김자인은 스포츠 클라이밍 선수입니다.

스포츠클라이밍 이라는 단어에서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했던 클리프행어 라는 영화? 아니면 탐크루즈가 간지나게 사막 한가운데 암벽을 타고 올라가던  미션 임파서블2?
근육질의 우람한 사나이들이 울퉁불퉁한 근육을 자랑하며 즐기는 것이 스포츠클라이밍이라 생각을 하시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답니다.  1995년 유럽 여행 때 만났던 미국인 친구가 클라이밍 하러 샤모니에 간다길래 같이 동행했던 적이 있는데, 딱 저같은 체형이 클라이밍에 적격이라고 하더군요. 팔다리 길고, 체격 너무 크지 않은 스타일. 그래서 저도 한번 꼭 배워보겠노라 했었는데, 뭐 그냥 생각만 하고 결국 배워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어쨋거나 그렇게 그냥저냥 십수년을 지내오다가 우연히 인터넷에서 김자인 선수에 대한 얘기를 읽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작년 11월말 쯤이었나 봅니다. 아시안 게임 때문에 시끌벅적 하던 그 때, 그리 길지 않은 기사로 어린 여자 선수가 월드컵 스포츠 클라이밍 대회를 5연패 했다, 그것도 2위하고 엄청난 격차로 1위를 했다, 그래서 월드랭킹 1위에 각 부문을 종합한 통합 랭킹도 1위다....
아이러니칼하게도, 김자인 선수는 김연아 선수와 같은 학교 같은 학과 입니다(고려대 체육교육과) 김연아 선수는 코치와 다투기만 해도 신문에 난리가 나는데, 월드컵을 5연패를 했는데도 어찌 나는 김자인 선수를 모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좀더 기사를 찾아보게 되었고 트위터에서 팔로잉도 하게 되었지요.

저는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의 몸무게를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버텨내면서 암벽을 올라가는 클라이밍이 참 멋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스포츠보다 원초적이고, 그래서 인간이 살아가는 본질에 더 가까운 운동이 아닐까 합니다. 
또 그런 원초적인 스포츠에 김자인 선수는 참 너무 갸날프고 약해서 안어울릴 것 같은데, 너무나 잘 해내어 월드컵 5연패를 달성했다는 것이 더욱 대단해 보이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김자인 선수는 웃는 것이 너무 에쁜 여자 선수 입니다 .사진의 모습을 보면 어떻게 높고 가파른 암벽을 올라갈까 싶습니다만...


뭐 이 정도 암벽은 웃으며 올라주시는 포스도 발산하십니다. ^^ 정말로 대단한 노력과 재능을 갖춘, 대한민국이 자랑해야 할 또 한 명의 국민 여동생인데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 적은 것 같아 별볼일 없는 저같은 사람이라도 좀 알려야 겠다 싶어 블로그에 까지 글을 쓰게 되었네요.
적어도 저한테는, 김자인 선수가 스포츠클라이밍 계의 김연아가 아니고 김연아 선수가 피겨 스케이팅 계의 김자인입니다. 뭐, 김자인 선수가 선배 잖아요. 그러니깐 당연히 그래야지. 게다가 월드컵 우승이 다섯번인데.
다 저 같이 되실 필요는 없겠습니다만, 요런 마이너리티도 긍정적으로 봐주어야 우리나라가 선진국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깐 저는 대한민국 선진화의 과업을 묵묵히 수행하는 중이라는 것이죠..ㅎㅎㅎ 

참고로.. 저는 스포츠 클라이밍을 아직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트리플 러츠, 트리플 악셀 해보지 않고 피켜 스케이트화 한번  신어보지 않아도 김연아 선수의 팬이 되는데 부적격이지 않은 것 처럼, 저 역시 김자인 선수의 팬이 되는데 부족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도 클라이밍 월드컵이 리드, 스피드, 볼더링 요렇게 세가지 부문으로 나누어 지는 것은 알고 있답니다. 리드부문은 13m 이상 높이에, 다양한 난이도, 경사각으로 이뤄진 인공암벽을 등반한 거리로 순위를 매기는 난이도 경기이고요, 스피드는 정해진 루트를 얼마나 빨리 오르느냐를 겨루는 경기, 볼더링은 상대적으로 낮은  암벽을 로프 없이 오르며 등반 기술을 겨루는 경기랍니다.

참고2. 김자인 선수는 등반가족의 막내입니다. 아버님은 대한산악연맹 고양시 부회장, 어머님은 스포츠클라이밍 공인심판, 오빠 둘은 다 선수...  삼남매 이름은 자하, 자비, 자인인데, 등산 장비인 자일의 '자'를 돌림으로 해서 하켄, 비너, 인수봉에서 각각 한자씩 따서 이름을 지었답니다. 대단한 산 사랑 가족이라 생각되지 않으세요?

자, 마지막으로... 당신이 벼랑에서 발을 헛디뎌 떨어지다가 힘겹게 바위 모서리를 잡았다 칩시다. 아니면 불이 나서 얼른 창 문을 통해 위 층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도 아니면 뒤에서 칼든 강도가 쫓아와서 도망을 치다가 당신 키만한 높이의 담벽과 맞닥뜨렸다 생각해봅시다.
그 상황에서 강호동은 과연 자기 몸무게를 버텨서 낭떠러지를 기어 올라가거나, 위층 창문을 올라가거나, 아니면 앞을 가로막은 담벽을 넘어설수 있을까요? 택연은? 비는?
원초적이며, 자기 자신의 몸과 힘의 균형을 찾아가야 하는 운동, 스포츠 클라이밍의 매력이 거기에 있습니다.
posted by Mr.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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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다소 선정적이죠? 미국 클린턴 정부 때의 슬로건이었던 "It's the economy, stupid!"를 패러디 해보았습니다. "문제는 경제란 말이야, 이 양반아!" 정도로 번역 될 수 있을까요? 따라서 이번 글의 제목은 "문제는 크기(스펙)가 아니란 말이야, 이 양반아!" 정도로 읽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태블릿 PC 시장은 그야 말로 춘추전국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2010년 4월 미국에서 아이패드가 처음 발매된 이후, 삼성에서 갤럭시탭을 출시했고 그 뒤로 각 제조사에서 출시했거나 출시 계획을 발표한 태블릿 PC가 60여종이 넘는다고 하는 군요.
    굵직한 것들만 몇개 들어보면, 림의 플레이북, 모토로라의 모토패드(제품명이 Xoom이 될 거 같다고 하더군요), 델의 스트릭, HP의 Web OS 기반 태블릿 PC, Asus의 Eee 패드, 에이서에서 계획 중인 2종의 태블릿 PC, LG전자에서 출시 예정인 8.9인치 태블릿, 레노버의 르패드(LePad), 인도 Ink Notion사의독특한 태블릿인 Adam, 이것 외에도 팬택에서도 태블릿PC 출시 검토 중인 듯 하고 이미 국내 제조사인 엔스퍼트에서 아이덴티티 탭을 출시해서 판매를 하고 있지요.
    대충 세어봐도 10개가 훌쩍 넘어가는 태블릿 PC 들이 출시 되었거나 조만간 출기가 될 것 같은데 이 모든 태블릿 PC들에 대한 관심의 기준은 Spec. 입니다. 그 중에서도 액정의 크기에 많이들 집착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태블릿 PC에서 정말 액정의 크기가, 또는 DMB의 유무가, 아니면 듀얼코어의 CPU를 썼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일까요? 대답은 절대 아니올시다 입니다.
    태블릿 PC에서 액정의 크기는 굉장히 중요하기는 합니다. 액정이 커지만 기기도 커지고 결국 휴대성이 떨어지고... 뭐 이런 식으로 제품의 성격 자체를 다르게 규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태블릿 PC에 있어서 액정의 크기나 다른 하드웨어 스펙은 근본적인 판단 기준이 아닙니다. 액정이 9.7인치이든 7인치이든 고객이 그것을 사는 이유는 "컨텐츠" 때문이 아닐까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액정의 크기는 고객이 '컨텐츠'를 소비하는 형태나 장소에 따라 선택될 문제일 뿐이지 그것이 근본적인 선택 기준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9.7인치 아이패드를 사는 사람은 출퇴근 길보다는 집에서 편안히 소파에 앉아서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이고, 7인치나 5인치 태블릿 PC를 구매하는 사람은 출퇴근 길에 지하철에서 컨텐츠를 주로 소비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어떤 태블릿 PC이든 컨텐츠를 생산하는 것 보다는 만들어진 컨텐츠를 소비하기 위해 사용되는 비중이 클 것입니다. 따라서 수십개의 태블릿 PC들이 등장하고 살아남기 위한 경쟁을 하게 될 것이지만, 고객들은 최종적으로는 그 태블릿 PC에 내가 소비하고 싶은 컨텐츠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선택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애플의 아이패드를 제외한 다른 제품들은 사실상 미래가 어둡다고 생각을 합니다. 몇가지 예를 들어 볼까요?
  • 어플의 질적, 양적인 면에서 안드로이드 마켓은 애플의 앱스토어를 따라잡기가 힘들 겁니다. 기본적으로 구글은 모바일 광고 수익을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더 많이 팔리기를 기대하는 것일 뿐 안드로이드 마켓의 품질을 높이는 일에는 아무래도 관심이 적은 편입니다. 비록 안드로이드 마켓의 어플이 많이 늘어 나고 있으며, 한국에는 SKT나 KT에서 직접 운영하는 앱스토어까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어플은 애플이 더 풍부할 수 밖에 없고 그것은 상당기간이 지나도 안드로이드 진영이 따라잡기 힘든 부분일 것입니다.
  • 또한 애플에는 음악, TV 시리즈, 영화 등 itunestore를 통해 공급되는 수많은 컨텐츠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비틀즈의 모든 앨범을 Tunestore에 올려서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미국 계정을 만들어서 한번 살펴보시면 itunes를 통해 구할 수 있는 컨텐츠가 얼마나 다양한지 알 수 있습니다. 유료 컨텐츠부터, 무료로 구할 수 있는 podcast의 수많은 자료들까지 간편하게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한국 컨텐츠가 적어 국내 확산에는 어려움이 있겠습니다만, 글로벌하게 살펴 볼 때 이 역시 다른 태블릿 PC들은 절대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이지요.
  • 신문이나 잡지는 또 어떨까요? 아이패드가 출시되기 전부터 스티브 잡스가 신문업계와의 협력에 공을 들인 것은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단순히 스티브 잡스가 공을 들였기 때문만이 아니라 신문업계 자체도 아이패드를 죽어가던 신문 사업을 다시 살리는 구원투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미 TIME, 파이낸셜타임즈 등 유력한 일간지들이 아이패드 전용 신문을 출간했고, 애플은 언론재별 루퍼트 머독과 손잡고 아이패드 전용 신문일 더 데일리까지 창간하고 나섰습니다.
  • 이 신문/잡지 분야는 국내에서도 이미 상당히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한국경제신문, 매일경제신문 등이 아이패드 전용 신문 앱을 출시했고 일부 잡지도 유료로 아이패드용 잡지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용으로도 이러한 신문/잡지들이 출시될 수는 있겠으나 안드로이드폰은 제조사마다 화면의 크기와 사양이 다 틀리므로 아무래도 언론사 쪽에서 어플을 개발하는데 공을 더 많이 들여야 겠지요.
  • 이러한 유료 컨텐츠 말고 iTunes U 에 대학의 수많은 좋은 강의들도 무료로!! 올라와 있습니다. Pod Cast를 통해서 한국 라디오 방송을 다운로드 해서 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학습에 사용하려고만 한다면 정말 수많은 좋은 자료들이 차고 넘칩니다.  문제는 제가 게으르고... 또 아이튠즈를 통해 수많은 게임어플들을 구할 수 있다 보니 그냥 게임 쪽으로만 손이 항상 간다는 것이죠... ㅜㅜ

    저는 짧은 기간이기는 했으나 갤럭시탭도 열심히 사용을 해봤습니다. 여러가지 버그 논란이 있기는 합니다만,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잘만든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패드에 비해 지하철에서 혼자 즐기기에는 적당합니다. 그러나 컨텐츠의 양과 질에서는 아이패드를 압도할 수 없는 이상 갤럭시탭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Mr.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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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를 처음 사면, 박스에 아이패드와 USB 케이블 그리고 전원 어댑터만 달랑 들어 있습니다. 물론 그 상태에서 그냥 충전만 하면 사용할 수 있지만 가격도 만만하지 않은 물건을 그냥 그대로 사용 할 수 있는 강심장은 그렇게 많지 않으시겠지요. 물론 아이패드의 심플한 디자인은 아무것도 덧붙이지 않고 그냥 사용할 때 가장 빛납니다만, 그렇게 So cool 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흔할까요.

자, 아이패드를 박스에서 꺼내서 바로 쓰시기 위해 꼭 갖추어야 할 Must-have 아이템, 제 주관적으로 한번 정리해 봅니다.

1.액정 보호 필름

  • 아이패드는 액정으로 컨텐츠들을 보고 읽을 뿐 아니라 터치를 통해 많은 정보를 입력하는 디바이스입니다. 사실 아이패드 액정은 강화유리로 잘 보호되어 있어 웬만해서는 흠집이 안 나서 굳이 보호필름이 필요 없다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액정 보호용이 아니라 다른 용도라도 액정 보호 필름은 붙여 놓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액정 보호 필름은 가격대가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만, 돈을 조금 들여서 품질이 괜찮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Belkin 이라는 회사가 애플에서 공인한 액세서리들을 많이 만드는 회사인데 Belkin 것도 좋고, SGP에서 만든 슈타인하일(Steinheil) 액정 보호 필름도 좋은 것 같습니다. Gmarket 에서 검색해보시면 많이 나옵니다.
  • 슈타인하일 액정 보호 필름은 대개 SQ(Super Quality)와 AF(Anti Fingerprint) 의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SQ는 투과율이 좋아서 화면을 또렷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지문방지용(AF)는 표면에 지문 등의 오염물질이 덜 묻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특별히 화면에 예민하신 분이 아니라면 지문방지용 필름이 좋은 것 같습니다. 액정 보호 필름에 지문이 묻으면 그것도 신경 쓰이고 매번 닦아서 사용하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주관적인 느낌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지문방지용 필름이 터치감이 좀더 좋은 것 같네요.
  • 꼭 SGP가 아니더라도 액정 보호 필름은 대개 화면의 선명도를 높여주는 것과 지문방지용 두가지 종류로 나올 겁니다. 저는 아이폰의 경우는 저렴한 것을 여러 장 구입해서 자주 교체해주는 편입니다만, 아이패드는 돈이 조금 들여서 슈타인하일 것을 씁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맘에 듭니다.
  • 아이패드는 액정이 크다 보니 기포나 먼지 없이 깔끔하게 붙이기가 힘듭니다. 처음 붙이는 것이라면 그냥 업체에 돈을 주고 맡기는 것이 나을 지도 모릅니다. 한 장에 2만원 넘는 것을 붙이다가 실수해버리면 돈이 곱절로 들게 되니까요.
  • 만일 개인적으로 붙이신다면 욕실에서 샤워 하고 나서 붙여보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분무기로 물을 주위에 뿌린 후에 하시면 좀 도움이 될 겁니다. 먼지가 다 가라앉고 나서 하시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입니다. 기포는 제거하기가 쉬운데 먼지가 들어가면 다시 떼내기가 아주 힘들기 때문에 처음부터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보호필름을 다 붙였는데 먼지가 들어간 것이 발견되었다면, 3M의 불투명 매직테이프를 사용해서 떼내 보십시오. 일반 테이프는 접착력이 너무 강해서 다루기가 힘들 수도 있고, 오히려 접착제가 액정에 묻을 수도 있습니다.

2.아이패드용 케이스 및 보호 용구

  • 아이패드 케이스는 워낙 여러 가지가 나옵니다. 가죽(또는 인조가죽)으로 만든 서류 케이스 같은 형태, 단순하게 아이패드를 넣을 수 있는 파우치 형태를 많이 사용합니다. 서류 케이스 같은 형태는 간이 거치대를 겸하는 디자인이 많습니다. 여기에 플라스틱 하드 케이스, 실리콘 젤리 케이스 같은 것도 있고, 단순하게 뒷면만 해주는 커버 실드 같은 것도 있습니다.
  • 파우치 스타일

  • 서류케이스 스타일

     

    위와 같은 단순한 수첩같은 모양인데, 접으면 아래와 같은 간이 거치대 모양으로 바뀝니다. 아이패드는 디지털 액자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 블루투스 키보드 같은 것을 사용해서 타이핑을 해야 할 때도 있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거치할 수 있으면 편리할 때가 많습니다.

  • 클립온 스타일의 하드케이스 / 실리콘 젤 케이스


    위 사진은 아이폰/아이패드 액세서리 회사로 유명한 일본의 파워서포트사의 Air jacket 입니다. 아이폰 플라스틱 하드 케이스 처럼 아이패드에 장착할 수 있는 하드 케이스 입니다. 투명하고 얇은 플라스틱 케이스라서 아이패드의 원래 디자인을 가리지 않고 잘 보여주는 것이 장점입니다. 가격은… 5~6만원으로 꽤 비싼 편입니다. 꼭 이렇게 비싼 케이스를 구입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구요, 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택해도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투명한 것 말고 다양한 색상이 나와 있습니다. 하드 케이스의 장점은 들고 다니면서 고객에게 무언가를 보여줘야 할 때 편리하다는 겁니다. 케이스에 넣고 빼고 할 필요가 없지요. 하지만 액정이 그냥 드러나니까 조금 불안한 면이 있기는 합니다. 아래 그림과 같은 실리콘 젤리 케이스도 하드케이스와 비슷합니다만, 그립감이 훨씬 안정적이고 좋습니다. 반면 먼지가 좀 많이 끼고, 아무래도 딱 맞게 장착이 되지 않고 헐렁한 부분이 생긴다는 단점이 있지요. 
     

     


  • 스킨 가드 (후면 보호 필름)

    아이패드용으로 애플에서 출시된 정품 액세서리 중에 키보드 독이 있습니다. 아이패드를 장착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인데, 가죽케이스나 하드케이스를 장착한 상태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두께가 두꺼워져서 끼워지지가 않는 것이죠. 이렇게 키보드 독이나, 유니버설 독처럼 장착해야 하는 액세서리를 자주 사용해야 하는 분이라면 다른 케이스들 보다 액정보호 필름+후면 보호 필름 조합 정도로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에 있는 것은 SGP 사의 슈타인하일 스킨 가드입니다. 가격은 15,000원 정도인데, MOMO라는 국내 회사에서 나온 카본 스킨 가드 필름은 9,800원 정도 하네요. 후면 보호 필름은 굳이 고급 제품 사용할 필요는 없으니 저렴한 제품을 사용하셔도 무방할 듯 합니다.

3.아이패드를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 갖추면 좋은 것들

  • Apple iPad 10W USB 전원 어댑터
    아이패드에는 10W 전원 어댑터가 기본으로 들어 있습니다만, 회사와 집 두군데에서 사용하려면 추가로 전원 어댑터를 하나 더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아이폰용 전원 어댑터로는 아이패드 충전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폰용 USB 전원 어댑터는 용량이 5W이고 아이패드용은 용량이 10W라서 아이폰용 어댑터로 그냥 충전하면 아이패드는 충전이 되지 않습니다. 급할 땐 아이패드 전원을 다 끄고 충전하면 충전이 되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불편하지요. 반면 아이패드용 어댑터로 아이폰 충전은 가능하며, 제 경험상 충전 속도도 훨씬 빠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도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인데 아이폰용 전원 어댑터는 40,000원이고,  아이패드용 전원 어댑터는 35,000원 이면서 추가로 길이 1m의 전원 연결선이 따로 들어 있습니다. 아이폰을 같이 사용하고 있는 유저의 경우 추가로 어댑터를 구입한다면 아이패드용을 구입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애플 사이트의 링크 참고하세요.
    http://store.apple.com/kr/product/IPAD_USB_PWR_ADP?mco=MTc0MjU1OTM 
  • 키보드 독 또는 블루투스 키보드

    아이패드로 노트북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메일을 작성하고 문서나 프리젠테이션을 작성하는 듯 다양한 문서 작성을 할 수가 있습니다. 아이폰 보다는 화면이 커서 터치 키보드로 작성하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만, 아무래도 키보드가 더 편하지요. 아이패드에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에는 애플에서 출시한 액세서리인 키보드 독이 대표적입니다. 키보드 독은 위의 스킨 가드 사진에 나와 있는 것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키보드로 사용할 수도 있고 충전도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또 아이패드에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되어 있으므로 시판되고 있는 블루투스 키보드는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4 ~ 5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 Dock connector to VGA Adapter 

    독커넥터 to VGA 어댑터는 아이패드는 VGA로 연결시켜주는 어댑터입니다. 노트북을 빔프로젝터에 연결해서 사용하듯이 아이패드를 빔프로젝터 연결해서 사용해야 할 때 필요합니다. 애플 코리아 사이트에서 구입할 수 있고 가격은 35,000원입니다. 아이패드에 있는 프리젠테이션 파일이나 사진, 동영상 등을 빔프로젝터를 통해 볼 수가 있지요. 프리젠테이션 자료의 경우, 아이패드로도 충분히 시연을 할 수가 있습니다. 조금 번거롭긴 합니다만 프리젠테이션 자료도 아이패드에서 직접 작성할 수도 있지요. 애플에서 맥용으로 만든 Keynote라는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이 있는데 아이패드 용으로도 나와 있습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파워포인트에서 작성한 프리젠테이션을 읽어 들일 수 있는 어플들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Docs To Go 나 Good Reader 같은 어플이 대표적이지요.

     

  • 아이패드 Camera Connection Kit



    위의 그림처럼 단순하게 생긴 커넥터입니다. 하나는 USB 케이블을 꽂을 수 있게 되어 있고, 하나는 SD카드를 꽂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SD카드용의 경우 사진 파일이 담긴 SD카드를 꽂으면 아이패드에 바로 옮길 수가 있고, USB 케이블용의 경우 디지털카메라나 아이폰 3Gs를 바로 연결해서 사진을 옮길 수 있습니다. 꽂기만 하면 바로 사진이 옮겨 진다고 하네요. 아래 그림과 같이 사용 합니다.



               없어도 크게 불편한 것은 아니지만 있으면 다양하게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한번 구입을 고려해보시죠. ^^

 

이상으로 허접한 액세서리 소개기를 끝마칩니다. 정리하다 보니 이래저래 길어졌네요. 저는 위에 언급한 모든 물품을 판매하는 회사와는 어떤 관계도 없습니다. 아울러 이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소개글이므로 사람에 따라 어떤 것이 편하고 안 편한 지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냥 지극히~~~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

posted by Mr.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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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스프린트에서 출시된 갤럭시탭을 일주일간 사용해봤습니다. 미국판이니 당연히 메뉴가 영어로만 되어있었지만, 한글 로케일 설치하고 키보드 설치하고 그러면 기본적인 메뉴는 한글로 짜잔하고 바뀝니다. 
 
위에서 보시다시피, 지도, 마켓, 위치찾기, 검색 같은 메뉴들은 한글로 자동으로 바뀝니다. 배경 화면 멋지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8위로 뽑히신 송혜교 님의 멋진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또 아래에서 보시다시피 뉴스와 날씨 위젯에서도 한국 날씨와 뉴스가 나옵니다.

일단 MS Exchange 계정에 회사메일을 등록했습니다. 그리고 페이스북, 트위터 계정까지 다 등록을 하고서 일주일 동안 몸에서 안떼고 열심히 사용해봤습니다. 간단히 몇가지를 정리하자면...

1.국내판 SK텔레콤 버전에 있는 아이나비 3D맵, 각종 사전 같은 것은 제대로 동작되지 않습니다.
삼성전자 사이트에서 기본 설치 어플들을 다운 받아서 설치해봤는데, 미투데이 같은 무료 어플들은 모르겠는데 V3 같은 어플은 정품 인증이 안떨어지더군요. 아이나비 3D 같은 경우는 지도 데이터를 다운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전류는 데이터 파일을 다운 받아야 한다고 메시지가 나오고, 일부 어플의 경우 유료 어플이 아닌데도 지원하는 디바이스가 아니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삼성에서 기본 탑재 시켜둔 어플 중에서 제가 딱히 필요한 것은 없었기 때문에 저는 별로 아쉬운 점이 없었지만, 아마도 아이나비라든지 사전이라든지 하는 프로그램이 꼭 필요하신 분들은 해외판 구입하셔서는 안될 것 같네요. 교보문고 어플이 기본 탑재되어 나온다고 들었는데, 교보문고의 이북을 볼 수 있는 어플이라면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확인을 못했습니다.

2.컨텐츠 소비용 기기로서, 사용 편의성에 있어서는 갤럭시 탭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아이패드와 달리 갤럭시탭은 한손으로 들어도 크게 부담감이 없습니다. 지하철에서 출퇴근 하면서 아이패드로 신문 읽고 책읽고 게임하고 해봤었는데, 서서가면서 하면 정말 팔 많이 아픕니다.
반명 갤럭시탭은 한손으로도 가볍게 들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오래 들고 있으면 팔 아프긴 하겠지만 아이패드와 비할 바는 아니었습니다.
화면크기도 생각보다 그렇게 작지 않습니다. 7인치 정도의 크기로도 많은 것을 할 수가 있습니다.
다만, 웹 서핑하면서 화면을 확대/축소 하면 글씨가 디더링 되었다가 다시 또렷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그리고 아이패드에 비해서 본문의 확대 축소가 편하게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

3.그러나 역시 7인치의 크기가 애매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퇴근하면서 회사 메일 확인하고 답장을 보내려고 할 때, 간단히 몇자 적는 것은 오로지 엄지 타법만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세로모드로 놓고 타이핑을 하려면 키보드가 너무 작습니다. 그래서 한손으로 독수리 타법을 하거나 엄지 타법을 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손이 좀 큰편이라 엄지로 키보드 전체게 커버됩니다만, 여자분들은 오로지 독수리 타법만 가능할 듯 하더군요. 
가로 모드에서는 오로지 독수리타법입니다. 양손으로 잡고 엄지로 타이핑하기에는 키보드가 너무 넓습니다. 어디 책상 위에 놓고 터치키보드를 양손으로 두드려서 글을 작성하는 것은 아예 생각도 못하지요.

결론적으로 아래와 같이 간략히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미국산 갤럭시탭은, 국내 정발과 달리 기본 어플은 동작이 안되는 것이 많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번들로 잔뜩 탑재되어 나오는 어플이 과연 모든 유저가 필요로 하는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괜히 가격을 올리는 핑계 거리만 만들어 준 것은 아닐까? 어플은 마켓을 통해충분히 구할 수 있는데...
  • 그래서 일까... 미국산 갤탭은 특별히 버그로 인한 문제는 못겪어봤다. 기본 탑재된 것이 적어서 그런가...
  • 갤럭시탭은 "휴대용"에 충실하게 만들어진 기기이다. 휴대하고 다니면서 만들어진 컨텐츠를 찾고 소비하는데 최적이다. 그러나 메일을 작성하는 것도 좀 불편할 정도로 무언가 컨텐츠를 생산하기 위한 용도로는 부적절하다.
  • 하드웨어는 깔끔하고 단단한 인상을 준다. 준비기간에 비해 잘 만든 제품이다. 하지만 삼성이라면 보다 얇고 가볍게 만들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그래서 지금 갤럭시탭을 사는 사람은 다음 버전 갤럭시탭을 위한 마루타가 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보다 많은 얘기를 적고 싶은데... 너무 졸려서... 다음에 좀더 자세한 사용기를 올려보겠습니다.



posted by Mr.앤더슨
:
살아가는이야기 2010. 12. 10. 03:17

지금 현재 보유 중인 각종 디지탈 기기들을 모아 봤습니다. 여기 저기 흩어져 있어 한번에 모으기도 힘들군요..ㅜㅜ테스트용으로 잠시 써보고 있는 것도 있고 와이프 것도 하나 들어가 있습니다만 제 돈 들여서 산 것이 더 많습니다.

저도 나름 얼리 어답터라 새로 나온 기기는 꼭 써보고 싶어 합니다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항상 다음달 카드 결제일 전에는 다시 판매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끝까지 소장하게 되는 기기는 많지 않죠. 가난한 얼리 어답터의 설움이라고나 할까요. 그러다 보니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보유하고 있는 시기가 자주 있지 않아서 기념으로 한번 찰칵 해봤습니다.


윗줄부터 소개 합니다~~  왼쪽부터 킨들, 갤럭시탭, 아이패드(3G용, 32G) 입니다.

개인적으로 가격대비 효용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것은 킨들입니다. 한글 폰트가 안이쁘고 컨텐츠가 충분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볍고, 배터리 거의 무한대이고, 오래 읽어도 눈이 피곤하지 않기 때문에 전자책 용도로는 더이상 따라올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패드의 아이북도 이용해봤으나 배터리 시간이나 눈의 피로감 등에서 킨들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운데는 갤럭시탭 입니다.. 생각보다 가볍도 쓸모 있습니다. 하지만 가볍기로는 킨들에 밀리고, 어플의 다양성으로는아이패드에 밀려서 아무래도 곧 정리할 것 같습니다. 동영상 보거나 가볍에 인터넷 서핑하는 용도로는 좋을 것 같은데, 저는 동영상 별로 많이 안보거든요.
그리고 제일 오른 쪽에는 아이패드!! 워낙 좋은 회사(?)를 다니다 보니 1월 쯤에 회사에서 지급을 해준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와이프 꼬드겨서 예약가입 1차로 구입한 녀석입니다.

아랫줄을 살펴 볼까요? 왼쪽부터 소니 엑스페리아 X1, 갤럭시K, 와이브로 Egg, 넥서스원, 아이폰 3Gs 그리고 제일 오른 쪽은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 테이크입니다.

X1은, 저로서는 경쟁사 물건입니다만 나름의 목적을 가지고 구입했던 것이고요, 지금은 사용정지해 둔 상태지요.
갤럭시K는 와이프 겁니다. 악세사리만 봐도 아시겠죠? 원래 아이폰을 썼습니다만, 회사 업무용으로 갤럭시가 꼭 필요해서 구입을 했지요.
그 옆에는 와이브로 에그 입니다. 요게 생각보다 쓸모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와이브로 신호를 Wi-Fi 신호로 바꾸어주는 기계입니다. 서울시내 지하철에서는 와이브로가 빵빵하게 터지기 때문에 요넘 하나 있으면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출퇴근 길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넥서스원..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이라 기대를 했는데 솔직히 갤럭시K나 테이크보다도 못한 것 같습니다. 같은 시기에 똑같은 H/W에 HTC 이름으로 출시된  디자이어가 차라리 낫다고 하더군요. 아주 사소한 것들에서 조금씩 부족한 부분이 보이데, 그게 모여서 큰 차이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제 핸드폰인 아이폰3Gs!! 뭐 두말할 필요 없지요. 저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제일 오른 쪽에있는 테이크는 잠시 테스트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워낙 좋아서 가끔 이런 기회가 생깁니다. 개인적으로 가격대비 성능이 괜찮은, KT테크에서 오랫만에 잘만들어낸 물건 같습니다. 디지안이 심플해서 좋고, 지금 나온 메이저 회사들의 디자인을 굳이 따라하려고 애쓰지 않은 것도 맘에 듭니다.

모아 놓고 보니까.. 도대체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네요.. ^^

그래도 새로운 무언가가 나오면 이상하게도  써보고 싶어져요...


posted by Mr.앤더슨
:
 약간의 낚시성 제목이긴 합니다만,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이베이에서 조금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 미국판 갤럭시탭을 $500불 이하에서 구입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배송비가 대략 40불 정도 들어가고, 국내로 통관 되면서 세금(부가세 10%)만 내면 됩니다.
계산을 해볼까요?

1.이베이에서 Carrier Locked 상태의 갤럭시탭 구입하는 비용 : $450 ~ $550 정도
  • 아래는 Ebay 의 Advanced Search 메뉴에서


2.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여오는 배송비 : $40 ~ 50

  • 많은 미국 seller 들이 미국 내 배송만 해줍니다. international shipping을 하는 경우 배송비를 많이 요구하는 경우도 있지요. 이럴 경우는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 배송 대행 업체란, 미국 내에 창고를 두고 그 창고 주소로 고객의 구매 물품을 대신 받아서 한국으로 다시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말합니다. 한국 회사들 많습니다.  저는 Sevenzone 이라는 회사를 이용합니다만, 어느 회사든 가격 차이는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이베이의 셀러가 미국 내의 배송대행회사 창고로 보내는 배송비는 매물에 따라 무료인 경우도 있고 꽤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 잘 보고 bidding 하시면 되구요, 대개 미국 내 배송비는 $20 내외에서 해결이 될 겁니다.
  • 배송대행 없체에서 한국으로 보내줄 때의 배송대행료 + 택배비용은 2만원정도 입니다. 따라서 미국내 배송비와 합쳐서 $40 이하에서 대부분 해결이 되실 겁니다.

3.한국에 들어 올 때의 통관 비용 : 5~6만원

  • 갤럭시탭의 경우 관세는 없고 부가세만 10% 내면 됩니다. 이 때 기준이 되는 가격은 갤럭시탭 구입가격 + 미국내 배송비 합친 가격의 10% 입니다.
  • 갤럭시탭 구입비용 $470 + 미국내 배송비 $20 = $490 = 563,500원 (환율 = 1,150원)
  • 따라서 부가세는 56,000원 정도 됩니다.

4.전체적인 비용 : 대략 70만원 이내      
    



  • 환율은 $1 = 1,150원 을 적용했습니다.
  • 이베이에서 조금 손품을 파시면, $520 보다 낮은 가격으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5.자, 그러면 이렇게 국내로 들여온 갤럭시탭은 어떤 제약 사항이 있을까요

  • AT&T와 T-Mobile 로 출시된 갤럭시탭을 구입하셨다면, carrier-lock를 풀 수 있다면 국내에서 3G 데이터 통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전파 인증을 받으셔야 하니까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 있게지요.
  • 버라이즌이나, 스프린트의 경우 CDMA Rev. A 일겁니다. 그러니까 LG 유플러스와 동일한 세대의 통신이기는 합니다만, 우리나라와 주파수 대역이 틀려서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버라이즌/스프린트로 출시된 갤럭시탭이 800MHz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것을 보니, SK텔레콤에서는 사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개인 전파 인증을 받아야 등록이 가능할 겁니다.
  • 미국 내 통신사별 간략 스펙은 링크를 참고하십시오. http://www.samsung.com/us/mobile/galaxy-tab  
  • 굳이 3G 데이터 통신이 필요한 경우라면 이베이를 통해 구입하는 것은 그다지 경제적이지 않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이미 스마트폰이 있는 경우는 한번 고려를 해볼만 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프로요 2.2인 갤럭시S나 넥서스원, 아니면 옵티머스원 같은 스마트폰을 데이터 무제한으로 쓰고 계시다면 Wi-Fi 핫스팟 기능으로 맘놓고 갤럭시탭으로 인터넷을 즐기실 수 있는 것이죠.
  • 고장이 난 경우 A/S를 한국 내 서비스 센터에서 받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아직 모르겠습니다. 삼성 쪽에 문의 메일을 띄워 놓은 상태입니다만 아직 답변이..ㅜㅜ

7.미국판 갤럭시탭을 국내에서 사용하기

  • 제가 지금 사용 중인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미국 스프린트 버전의 갤럭시탭인데 그냥 Wi-Fi 전용으로 사용합니다.
  • Wi-Fi 접속해서 마켓에서 한글로케일, 한글 키보드 다운받고 설치하니 기본적인 메뉴는 한글로 나타나고요, 한글 입력에도 전혀 문제가 안되는군요. 그리고 제 구글 계정을 연동했더니 날씨와 뉴스도 한국 것이 제대로 나옵니다. T-Store의 안드로이드 앱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는 나중에 테스트 해보고 알려드리겠습니다.
  • 전체적인 사용기는 며칠 써보고 올리겠습니다.

여기까지 정리를 하고 보니, 국내에서도 굳이 음성 통화 지원하지 않고 3G + Wi-Fi 버전, Wi-Fi only 버전 이렇게 두가지만 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통신사인 SK텔레콤의 입장에서는 데이터망에 부하만 주고 추가적인 매출은 별로 기대할 수 없는 그런 선택을 하기는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국 통신사들은 어쟀거나 그렇게 팔고 있으니 수익모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닐 겁니다. 제가 70만원 이내에서 Wi-Fi 전용의 갤럭시탭을 손에 넣고 보니 한국에서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 자세한 얘기는 사용기와 함께 다시 올리지요.

posted by Mr.앤더슨
:
살아가는이야기 2010. 12. 3. 16:36

제 인생의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영화들이 몇 개 있습니다. 올드보이, 매트릭스 3부작, 귀여운 여인 등등. 장르별로 다양합니다. SF 영화 중에는 에일리언 시리즈도 있는데, 주인공 여전사로 나온 시고니 위버도 인상적이지만 정말 영화사에서 길이 남을 독특한 캐릭터는 "괴물"인 에일리언 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에일리언의 피는 강한 산입니다. 그것도 에일리언의 피가 닿은 우주선의 선체가 녹아 버릴 정도로 강한 산이지요. 우주선의 선체가 녹을 정도 인데 에일리언의 근육이나 내장이 왜 안 상하나 말도 안되는 뻥이라고 생각도 했었습니다만, 이 넓고 넓은 우주에 꼭 PH 농도 7.0 근방의 약산성이나 약알칼리성의 생명체만 있으라는 법은 없겠다 싶더군요. 게다가 언젠가 맥가이버에서 황산이 저장된 탱크에 균열이 생긴 것을 초콜릿으로 막는 것을 봤던 기억도 나서 산에 녹지 않는 근육과 내장 기관도 있을 수 있겠다 생각하게 되었고요.
그런데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새벽, NASA에서 중대 발표를 했습니다. 강한 독성을 지닌 물질인 비소 (Arsenic)을 먹으로 하고, DNA 까지 비소가 통합된 새로운 미생물을 미국의 한 호수 바닥에서 발견했다는 겁니다. 생명체의 6대 물질이라는 C(탄소), H(수소), O(산소), N(질소), P(인), S(황) 이 아닌 다른 물질로도 생명체가 만들어 질 수 있다는 데서 이 발견의 의미는 굉장히 크다고 할 수 있답니다.
결국 우리가 외계에서 생명체를 찾아왔던 것도 '지구인' 의 좁은 시각을 기준으로 해서였고, 어쩌면 우리가 지나쳐버린 화성의 붉은 사막이나, 달의 황량한 암석 아래 어딘가에 우리는 알지 못하던 생명체가 수많은 세월 동안 존재해 왔을 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생명체에 대한 정의 같은 것은 정말 많은 과학자들이 오랜 세월 동안 연구해서 찾아낸 '진리' 였을 겁니다. 그런데 이러한 범지구적인 시각도 결국 편견과 선입견이었다는 것이 밝혀져 버린 지금, 도대체 전라도가 어떻고 경상도가 어떻고 하는 문제나, 불교 사찰이 어떻고 기독교가 어떻고 하는 싸움이 얼마나 초라하고 부질 없어 보이는 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틀린 것 처럼 보이고 도저히 받아 들일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생각과 의견들 앞에서, 내가 틀린 것은 아닐까 내가 잘못 생각한 것은 아닐까 한번은 되짚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내일이나 모레쯤, 나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많은 일들이 실재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 외계 생명체에 대한 특이한 시각을 보여주는 또 다른 영화로는 "스타쉽 트루퍼즈"를 추천 드립니다. 인류가 원숭이에서 진화한 것이라면, 그 영화에서 '나쁜 놈'으로 나오는 클렌다투 행성의 외계인들은 곤충에서 진화를 한 족속입니다.
인류의 경우 한 명의 인간이 두뇌가 발달하여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입니다만, 곤충 외계인은 생각을 하는 역할은 오로지 하나의 개체가 수행하고 나머지 개체들은 각자 특화된 역할을 수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곤충 상태에서 진화가 일어난다면 그런 족속도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Mr.앤더슨
:
쓰고 있는 아이폰이 배터리가 너무 빨리 소모되어 애플 A/S를 대행하고 있는 대우일렉센터를 찾았습니다. 처음 방문해서는 초기화 해서 한번 사용해보고 그래도 나아지지 않으면 다시 오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해봐도 마찬가지라서 회사 근처에 있는 대우일렉서비스 센터를 다시 찾아가 보았습니다. 단말기 A/S 받는 과정 중에 정말 내가 애플 제품 또 쓰나 봐라 싶은 정도로 열 받게 하는 일이 생기더군요. 애플 아이폰 A/S... 참 문제다 싶은 게 많았습니다.

1.일단, AS센터가 많이 없습니다.

  •  강남 쪽에서는 논현동 교보문고 사거리에 있는곳이 제일 가깝습니다. 회사에서 가려면 전철을 타고 한 정거장을 가서 또 한참을 걸어야 합니다. 한번은 그렇게 전철 + 걷기로 갔고 올 때는 택시를 탔습니다. 총 두번을 방문했는데 택시를 세번 탔고 택시비가 거의 2만원 이상 나온 것 같네요.
  • 직장인들이 다 비슷한 상황이실텐데 점심 때 시간 내서 찾아가기 쉽지가 않습니다.

2.A/S 접수를 받고 고객 응대를 하는 것에 부족함이 많이 보입니다.

  • 일단 들어가면 대기순번표를 뽑아야 합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 대기인이 0명!! 아 횡재다 싶어서 얼른 뽑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그 순번표는 그냥 A/S 접수증을 맡기는 순서 였습니다.
  • 제 아이폰을 맡기고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언제쯤 될 지 물어 봤는데, 접수했던 여직원이 잘 모른답니다. 자리 비운 사이에 제 순서 지나칠까봐 그냥 기다렸는데.... 그게 한시간 기다림의 시작이었습니다.  결국 그날은 점심을 굶었지요. 대략 기다리는 고객 수를 보면 몇분 정도 걸린다는 안내 정도는 해줄 수 있을텐데 미숙한 고객 응대라 생각됩니다.

3.리퍼비쉬 단말기에도 좀 문제가 있더군요.

  • 첫번째 방문해서 리퍼단말기로 교체를 하고 집에 가서 봤더니 LCD에 줄이 가있는 겁니다. 아무리봐도 불량.... ㅜㅜ 제가 뽑기운이 원래 잘 없기는 하지만, 교체용 리퍼 단말기라면 이 정도는 살펴서 출고를 시켰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었습니다.

4.첫번째 받은 리퍼비쉬 단말기가 액정에 문제가 있어 다시 두번째 방문을 했습니다.

  • 이번에는 한참 걸릴 것이라는 것을 알고 갔기 때문에 접수만 해놓고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두번째 방문에는 모두 택시만 탔죠. 접수하느라 한번 왕복, 찾으러 가느라 한번 왕복...ㅜㅜ. 어쨋거나 그렇게 돈들여서 찾으러 갔더니 제 순서를 지나 갔더군요.그런데 제 접수증을 담당한 기사분이 식사하러 갔답니다.
  • 접수하시는 여직원분한테 언제쯤 오시냐 물어봤더니, 역시 모른 답니다. 사무실에 말도 안해놓고 나왔는데... 큰일입니다. 다른 분이 좀 봐주시면 안되냐고 물어 봤더니 안된답니다. 열 좀 받았습니다만 묵묵히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니까 화를 낼 수도 없어 그냥 기다렸습니다.
  • 결국 이번에도 한시간 이상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불량 단말기로 바꿔줘서 그런 건데 내 돈 들여서 택시 타고, 내 시간 까지 낭비한 것이 좀 화가 나더군요.

제가 방문한 AS센터가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강남센터라서 겪게 된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수준으로는 고객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대우일렉서비스 등 몇몇 업체에 외주를 주고 있는 이러한 서비스 형태는 아무래도 삼성전자, LG전자와 비교하면 퀄리티가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After Service를 강화해서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은 크게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첨부터 잘만들어서 "나중에 서비스 잘해드릴게요~~" 라는 말을 고객에게 안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고장이 나서 수리가 필요한 고객에게는, 역시나 AFTER 서비스도 참 중요한 문제가 된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삼성, LG는 외산 단말기가 가지고 있지 못한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품도 잘 만들고, 이러한 경쟁력도 잘 살려나가는 삼성, LG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근데, 욕쟁이 할머니 집에는 계속 갈 거냐고요?

음 글쎄요... 짬뽕이 생각나면 또 가게 되겠죠? 투덜거리기는 하겠지만요.

posted by Mr.앤더슨
:
한국의 갤럭시 탭 출시가격은 995,500 원입니다. 거의 백만원이지요. 국내에 출시되는 휴대폰들은 사실상 carrier lock이 풀린 채 나오는 것이니, 미국 출시 제품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겠지만 몇가지 조건을 맞춰놓고 살펴봐도 역시 비싸기는 비쌉니다.  좀 살펴볼까요?

1.미국내 출시가격 $599.99 의 의미
  • 기본적으로 미국에서는 갤럭시탭이 Carrier Lock이 걸려서 출시되는 것은 맞습니다.
  • 그러나, 미국의 경우 Verizon, AT&T, T-Mobile, Sprint 등 주요 통신사들이 모두 거의 동시에 갤럭시탭을 출시 했습니다. 따라서 갤럭시탭을 신규로 구입하려는 사람이 굳이 "unlocked" 를 찾아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기존에 통신사에 약정기간이 남아 있는데 굳이 단말기를 바꿔서 사용하고 싶은 사람만 선택하지 않을까 싶네요.
  • 여기에 약정을 하면 할인을 받습니다. T-모바일의 경우 2년 약정을 하면 $399.99 에 구입이 가능하네요. 음성 통화 기능이 없으니 음성 요금은 필요 없고, 데이터 요금인 Web Free 200MB(월 $24.99) 나, Web Overage Free (월 $39.99)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가 있습니다..
  • 스프린트의 경우도 2년 약정하면 $399.99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월 2G 사용에 $29.9, 월 5G 사용에 $59.9 내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네요.  
  • 사설이 좀 길었습니다. 정리하자면 1) 약정 안하고 약 70만원에 구입할 수 있고 2) 월 $25~$30 정도 요금 내고 2년 약정하면 47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가 있습니다. 

2. 한국 내 판매 가격 995,500원의 의미

  • 달러로 환산해보면, 대략 $870 정도 이네요 (환율 1150원 기준). 미국 내의 "unlocked" 갤럭시탭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영국에서 factory unlocked 상태로 출시되는 갤탭들이 대략 500파운드 정도이니 원화로는 80만원대 후반입니다. 영국과 비교를 하자면 unlocked 상태를 기준으로 비교해도 대략 10만원 정도는 한국 가격이 비싼 것 같습니다.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영국인데 이런 차이를 보이는 것이 의외입니다. (저는 영국서 아이패드를 구입했었는데, 국내 정발 가격보다 비쌌었습니다)
  • 그것 뿐만이 아니죠. 국내에서는 사실상 데이터 전용 요금제인 T-로그인 요금제로 구입하기가 참 힘듭니다. T-스마트샵 이라고 SK텔레콤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T-로그인 요금제 가입조건으로 상품을 올려 놓은 것은 없습니다. 고객센터에 문의까지 했건만 어느 대리점에서 판매한다는 답을 못주는 군요. 아마 데이터 전용 요금제로 구입할 경우 SK텔레콤에서 수수료를 적게 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T-로그인 요금제로 구입시에는 72만원 정도 기계값을 부담해야 한다는 신문기사만 겨우 찾았습니다. (http://www.ajnews.co.kr/view.jsp?newsId=20101115000185 )
  • 그런데 이 72만원라는 숫자가 왠지 친숙합니다. 미국에서 약정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갤럭시탭의 가격과 비슷하고, 또 아래에서 보시듯이 갤럭시 탭을 "올인원요금제"로 약정 가입할 때 기본적으로 제공해주는 할인 금액을 빼고 나면 그 금액 역시 72만원입니다. (995,500원 - 266,500원 = 729,000원)       

3.결론적으로 SK텔레콤에서 출시한 가격은 995,500원이지만, 실제 제품의 가격은 72만원 근처가 아닐까요?  

  • 99만원과 72만원의 차액 27만원은 아마도 삼성이나 SK텔레콤에서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하는 금액일 겁니다. 제품의 출시가격을 얼마로 정하고, 얼마를 마진으로 남겨서 어떻게 쓰느냐 하는 것은 SK텔레콤이나 삼성전자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이겠지요. 개인적으로, 삼성보다는 SK텔레콤이 가격을 결정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어쨋거나 이 27만원이라는 금액을 고객의 자유로운 선택을 제한하는 옵션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갤럭시탭 국내 출시 가격이 그렇게 높아졌을 겁니다.
  •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갤럭시탭을 공짜로 구입할 방법이 없는데, 한국에는 있습니다. 올인원 55 요금제 정도만 써줘도  단말기 구입 실부담금은 36,000원에 불과합니다.(3년 약정 기준입니다). 그것만 보면 월 $39.99 (약 46,000원) 정도 요금을 써줘도 갤럭시탭을 47만원을 주고 사야하는 미국보다 훨씬 좋은 조건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전국민이 휴대폰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우리 나라 상황에서 보자면 데이터 상품만 가입할 경우 72만원에 구입해야 하는 우리나라가 47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미국보다는 확실히 비싼 셈이지요.
  • 반면 아이패드의 경우 아무런 요금제 선택 없이 기계만 구입할 수도 있고, Wi-Fi only 모델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하드웨어 성능과 스펙이 틀리니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어쨋거나 고객이 선택할 여지를 많이 만들어 줬다는 점에서 아이패드가 일단 1점 먼저 따고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물론 100% KT의 자발적 선택은 아니었을 수 있습니다만)

KT에서도 갤럭시탭이 출시될 거라고 합니다. SK텔레콤에서 이미 가격을 그렇게 만들어 놓아서, 다른 선택을 하기가 참 힘들 수도 있겠습니다만,  특정 요금제로 족쇄를 채워 고객을 붙잡으려고 하는 것보다는 좋은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스스로 머물게 하는 것, 그것이 정말 최상의 마케팅 전략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다음번 포스팅 때는, 저의 이베이 갤럭시탭 구입기를 한번 써보겠습니다.
고장으로 Wi-Fi 로만 접속이 가능한 갤럭시탭을 $450 정도에 구했는데, 사용기와 함께 올려보겠습니다.

posted by Mr.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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