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이야기 2010. 11. 24. 02:10
우리 회사 앞에 불친절하기로 유명한 중국집이 하나 있습니다. 주인 아줌마는 손님이 와도 인사도 안하고, 어디 앉으라고 얘기도 안해주고, 음식 주문을 하나로 통일해서 안하면 짜증 내고, 시킨 음식도 늦게 나오기 일쑤입니다.
그런데 그 집에 왜 가느냐... 이유는 오직 하나 맛이 있어서이지요.
가끔은 다시는 이 집에 오나 봐라 하고 한동안 발걸음을 끊습니다만, 그러다가 문득 그 집의 짬뽕맛이 생각나 다시 못이기는 채하고 그 집 가서 점심을 먹습니다. 그래, 음식점은 그저 맛있으면 그만이지 뭐....

애플도 일종의 욕쟁이 할매집 전략이 아닐까요?

애플은 고객에게 친절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고객 불만을 해결한다" 뭐 그런 단순한 고객 중심 주의가 아니지요. 몇가지 사례만 살펴볼까요?

  • iOS는, 윈도우 탐색기 같은 프로그램이 없습니다. 내가 알아서 필요한 파일 찾아서 복사해서 옮기고, 삭제할 것은 삭제하고 그러고 싶은데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고객님께서 직접 하셔서 별로 좋을 거 없으니 그냥 우리가 해놓은 대로 따라 오시는 것이 제일로 편합니다" 뭐 이런 생각이 느껴지지요.
  • 애플의 A/S는 또 어떤가요? 그놈의 리퍼폰 정책... 어쩌다 잘못해서 아이폰을 살짝 떨어뜨려 액정에 금 하나 간 것 뿐인데 29만원이나 내고 리퍼폰으로 바꾸랍니다.
  • 아이패드는 10인치 한 모델 뿐이죠. 스티브 잡스가 7인치 태블릿 PC는 DOA (Dead On Arrival)이라고 독설을 퍼부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아이패드 7인치가 나올 거라는 루머가 끊임 없이 돌고는 있지만 어쨋거나 현재는 10인치 모델 하나 뿐이죠. 휴대성이 떨어지네 어쩌네 언론에서 떠들고 고객들이 원해도 스티브 잡스의 판단은 10인치가 아니면 안된다는 거였습니다.

애플은 고객에게 친절하거나, 칭찬을 듣기를 원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애츨이 집중하는 것은 오직 하나,  "맛있는 짬뽕" 그것 뿐입니다.
욕쟁이 할매 집에 찾아가서 욕을 들어 먹으면서도 짬뽕을 사먹는 그 이유는 맛있기 때문입니다. 맛도 있고, 친절도 하고, 식당도 크고 깨끗하다면 좋기는 하겠지요. 그러한 모든 것에 신경을 쓰다가 자칫 "맛"이 조금이라도 소홀해 진다면 친절과, 깨끗한 건물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회사가 오직 하나의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면, 그것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애플은 이런 질문에 대해 명확한 자기들만의 해답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끝까지 잘 밀어붙여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욕쟁이 할머니에게 우리가 바라는 것은 친절하고 고운 말투가 아니라, 끝까지 변함 없는 맛입니다.

posted by Mr.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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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블릿 PC를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여러가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제 나름대로의 구입 가이드라인을 정리해봤습니다. 정답은 아닙니다만 참고를 하시면 조금은 도움이 되실 듯.

1.쓰고 있는 휴대폰이 없어 휴대폰 기능까지 지원되는 태블릿PC가 필요하다

  • 두번 생각할 것도 없이 갤럭시 탭 입니다. 아이패드는 음성통화가 안되지요.
  • 그러나, 7인치 화면이 탭재된 태블릿 PC로 통화를 하려면 상당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 겁니다.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는 있네요.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 할 수 있겠습니다만, 아무래도 불편하겠지요. 
  • SKT의 올인원 45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음성통화 200분, 문자 200건, 데이터 500MB가 제공되는군요. 올인원 55 요금제 부터 데이터 무제한 적용되는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아이폰으로 3G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제 경험상, 한달에 500MB 다 사용하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2.안드로이드 2.2 프로요 버전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 아이패드 Wi-Fi 버전이 가장 저렴한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돌아다니면서 영업을 하시거나 하는 분이 아니라면 태블릿 PC로 계속 데이터 통신을 하실 필요는 없으실 것이구요, 필요할 때 잠깐 접속하는 것은 스마트폰의 Wi-Fi 핫스팟 기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 KT의 경우 i-밸류,  SKT의 경우 올인원 55 요금제 부터 데이터 무제한 제공하니까, 스마트폰을 이 요금제로 사용하고 계시다면 Wi-Fi 핫스팟 기능 사용에 따른 추가적인 데이터 요금 부담도 걱정하실 필요 없을 것입니다. 이것으로 부족하시다면 KT olleh Wi-Fi 싱글 요금제 (월 8천원) 정도 추가 해주시면 전국 3만여개 이상의 Wi-Fi 존을 사용하실 수 있을 것이구요.
  •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하시는 일이 트위터나 페이스북, 간단한 웹서핑, 메일 확인 정도라면 그냥 스마트폰만 쭈~욱 써주시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3.아이폰을 쓰고 있다.  

  • 활용 용도에 따라 아이패드 3G 나 Wi-Fi only 버전 모두 좋을 것 같습니다.
  • 무엇보다도 아이폰에서 사용하던 어플을 그대로 아이패드에서 사용할 수도 있고, 아이패드/아이폰 겸용 어플도 많이 나와 있어 아이폰 사용자라면 갤럭시탭을 생각하실 이유가 없지요.
  • 탈옥 아이폰을 쓰시는 경우, My-Wi 같은 어플을 사용하면 아이폰을 Wi-Fi 핫스팟으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Wi-Fi 버전으로 사용하셔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olleh Wi-Fi 싱글 요금제 가입하시면 할부 구입도 가능합니다.  
  • 아이패드 들고 다니시면서 계속 사용을 하셔야 하는 경우, 3G 버전 추천합니다. 제 경험상 Wi-Fi 안되면 답답한 경우가 가끔 있었습니다. 대부분 아이폰 유저는 i-형 요금제를 사용하고 계실테니, OPMD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묶어서 데이터 용량을 쓰시면 됩니다. 다만 이럴 경우 아이패드는 일시불로 구입하셔야 할 겁니다. 할부 구입이 안되긴 하지만, 실제 들어가는 비용만 따지자면 가장 저렴한 조합이 될 것 같네요. 

4.일반 피처폰을 쓰고 있다. 

  • 여러가지 옵션이 가능합니다. 
  • SKT 가입자라면, T로그인 요금제로 갤럭시 탭을 구입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T-로그인 요금제는 음성 없이 데이터 통화만 포함한 요금제이지요. 하지만....아무리 찾아봐도 T-로그인 요금제로 갤럭시탭을 판매하는 곳을 찾을 수가 없네요. 음성통화를 포함한 올인원 요금제로만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 고객 센터 같은 곳에 문의를 하면 T-로그인 요금제로 가입할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있을까요?
  • 아이패드를 구입하신다면, 3G 버전을 쇼데이터평생요금(2G) 로 가입하시거나, 아니면 Wi-Fi 버전 모델을 olleh Wi-Fi 요금제로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5.기타 일반적인 팁 몇가지

  • 아이패드의 경우, 용량은 최소 32G 이상을 추천합니다. 용량 추가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처음에 충분한 용량의 아이패드를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패드용 어플은 용량이 큰 것이 많구요, 아이패드용으로 나온 잡지 같은 것은 크기가 꽤 커서 용량은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폰의 경우 저는 16G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아이패드는 좀 다르네요.
  • 데이터 요금제의 경우 사용량을 잘 살펴보시고 선택하십시오. 중간에 바꾸셔도 크게 손해볼일은 없으시니 용량이 남는다 싶으시면 한단계 아래의 요금제를 택하십시오. 통신 요금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돈 많이 들어가는 겁니다.
  • 각종 악세사리들은 꼼꼼히 살펴보시고 구입하십시오. 필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패드 케이스 같은 경우 가격대가 꽤 높은 편입니다만 사용하는 형태에 따라 상당히 불편하게 느껴지는 디자인도 있습니다. 갤럭시탭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posted by Mr.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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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포스팅했던 글에서 같은 조건에서 비교하면 갤럭시탭의 가격이 미국보다 비싼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얘기했었는데 여러가지로 논란이 많았네요. 아시아 경제 인가 하는 신문의 기자분이 제 글과 비슷한 얘기를 기사에 실으셔서 역시나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계시더군요. ( 참고 :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111907142418147 )

앞서 포스팅에서도 밝혔지만 저는 SK텔레콤이나 삼성전자를 옹호하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저는 통신업종에 근무하는 사람이고, 그 쪽과는 반대 입장에 서 있는 사람입니다. 다만, 통신업와 휴대폰 제조사와의 비즈니스 형태가 나라마다 다 틀리고, 또 이동통신 상품이라는 것 역시 복잡해서 제가 쓴 글의 내용을 잘못 이해하신 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몇가지 논란이되는 질문에 대해 최대한 간락히 제 나름대로 답을 해보려고 합니다.

1.한국에서 갤럭시탭 가격이 비싼 것인가?
  • 저는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요금제에 따라, 약정기간에 따라 무료로 구입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사람마다 사정이 틀리고 필요한 요금제도 틀릴 것이니 그냥 단말기 가격만 놓고 비교해 보면, 아이패드 3G 버전 16G 모델이 69만원, 32G 모델이 79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비쌉니다.
  • 거기다가 갤럭시탭은 Wi-Fi only 모델이 없지요. 갤럭시 S로 올인원 55 요금제 쓰는 분들이라면, 데이터가 무제한 제공되니까,  안드로이드 프로요 버전의 장점을 살려서 갤럭시 S 를 Wi-Fi AP 처럼 사용하면 Wi-Fi only 버전이라도 사용에 큰 문제가 없을테니까요.
  • DMB 기능이 추가되어 있고 여러가지 어플이 기본 탑재되어 있기는 합니다만, 추가된 기능/사양을 생각해봐도 아이패드 보다 비싸야 할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2.미국 보다 한국의 갤럭시탭 가격이 비싼 것인가?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의 T-모바일, 버라인즌, 스프린트에서 판매하는 무약정 갤럭시탭 가격은 599불 정도 입니다. 특정 요금제 가입하고 2~3년 약정 하는 조건이 붙으면 가격이 더 내려 가는 것이지요.
  • 이렇게만 보면 995,500원에 단말기 판매가격이 설정되어 있는 한국의 판매가격이 비싼 것 같습니다만, 한국에서의 판매되는 갤럭시탭은 사실상 carrier lock이 해제된 상태이기 때문에 carrier lock이 걸린 상태의 T모바일 판매가격과 직접적인 비교 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이베이에 올라온 unlock 상태의 갤럭시탭은 대략 800~900불 정도. 비싼 것은 1천불이 넘는 것도 있네요. (carrier 라는 단어는 통신사업자를 얘기합니다. 우리 나라의 KT, SK텔레콤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
  • 일반 사용자들로서는 "약정"이라는 개념과 "carrier lock"이라는 개념을 혼동하실 수 있는데 이 부분은 따로 다음 질문에 대한 설명을 읽으시면 이해가 되실 것 같네요.

3.SK텔레콤이 아니라 KT에서도 갤럭시탭을 사용할 수가 있는가? 도대체 carrier lock 이라는 것은 또 무엇인가?  

  • 넵!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부러 SK텔레콤 고객 센터에 전화해서 확인까지 해봤습니다. ^^. 그러나 LG U+는 안됩니다. LG는 3G 주파수가 아니라서, 애시당초 불가능합니다.
  • 따로 확인하지 않아도, 국내에서는 3G 단말기의 경우 출시된 통신사와 관계없이 어느 통신사의 USIM이든 장착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방통위에서 그렇게 정해 놓은 것이라 통신사에서 맘대로 제한을 할 수가 없지요. 즉, 국내에 출시되는 3G 휴대폰은 carrier lock이 애초부터 안걸린 채로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면 carrier lock은 왜 설정하는 걸까요?
  • 통신사로서는, 자기네가 출시한 단말기를 구입한 고객이 그 단말기를 다른 통신사에서도 맘대로 쓸 수 있다면 아무래도 불편한 부분이 많을 겁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와 Deal을 해서 100만대를 한꺼번에 구매하는 조건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를 했는데 그것을 구입한 고객이 맘대로 다른 통신사로 옮겨서 사용이 가능하다면 통신사로서는 완전히 손해보는 장사이지요.
  • 위에서 언급했던 T-모바일의 가격 599불도 다른 통신사가 아니라 T-모바일에서 사용하는 조건으로 제공하는 가격입니다. 여기에다가 특정 요금제로 2년 이상 사용 하겠다고 계약을 하면 (즉, 약정을 하면) 추가로 할인을 더해줍니다. T-모바일의 경우 Webconnet 라는 요금제 2년 약정하면 399불에 판매를 하네요.
  • 제 트위터로 다른 분께서 알려주신 내용입니다만, 미국 내에서는 2년 약정이 끝나면 lock을 풀어준다고 합니다. 아니면 lock을 푸는 댓가로 돈을 더 지불을 해야 하구요. 그래서 그렇게 unlock 된 가격은 800~900불 정도 하더군요.
  • 앞서 말씀드렸듯이 국내 출시된 갤럭시탭 역시 unlock 상태이기 때문에 KT 사용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조건으로 미국 판매가격과 비교를 하자면, unlock 상태의 갤럭시탭을 비교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4.갤럭시 탭을 KT에서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 지금 갤럭시 탭을 구입하셔서 사용하고 있고, 친구 중에서 KT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KT USIM 빌려서 한번 갤럭시탭에 꽂아 보십시오. KT로 사용이 가능하실 겁니다. ^^
  • 새로 갤럭시탭을 사서, 나는 꼭 KT로 사용을 하셔야한다면, 갤럭시탭을 구입부터 하셔야지요. SK텔레콤이 통제를 해서인지, 대리점별로 판매가격에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 SK텔레콤의 공식 쇼핑몰인 T 스마트샵의 가격을 보지요. 신규 가입을 전제로 하겠습니다.

         


  • 995,500원인 출고가격에 기본적으로 266,500원이 할인이 됩니다.  휴대폰 금액이 729,000원에서 시작이 됩니다. 아마도... 이 금액이 SK텔레콤과, 삼성에서 지급하는 장려금아 아닐까 싶습니다.
  • 여기에 올인원55 요금제 사용시 매월 제공되는 할인금액 19,250원을 36개월간 받는 것을 감안하면 전체적인 단말기 구입비용이 36,000원입니다. 이 금액은 미리 제공되는 것이 아니고 매월 지불하시는 요금에서 빠지게 되는 금액이지요.
  • 단말기 가격 36,000원에 추가로 USIM 비용 9,900원, 가입비 39600원까지 내시면 단말기 구입은 완료됩니다.
  • 그다음 단계는 똑같습니다. KT USIM을 바로 꽂아서 쓰시면 되지요. www.t-world.co.kr 에서 고객센터 > 분실/신청/변경 > USIM 로 들어가시면 상세한 안내가 있습니다. (www.show.co.kr 들어가시면 반대 상황에서의 안내도 보실 수 있구요.^^) 아래 그림 참조 하시죠
  • 만일 공기계만 필요하신 분이라면, 바로 해지 신청하실 수 도 있습니다. 고객센터에 물어보니 위약금 다 내며 공기계 구입도 가능하다고 그러더군요. 이럴 경우 위약금을 얼마나 내느냐가 이슈가 될 텐데요. 1) 매월 받기로 한 19,250원의 요금할인 혜택은, 아직 받은 것이 아니니 반납 하실 것도 없을 것이구요. 2) 문제는 266,500원의 할인금액인데요, 아마도 이것을 위약금으로 받거나... 아니면 최소 3개월을 사용하고 해지하라는 답변을 들으실 것 같습니다.
  • 어쨋거나 이렇게 해지하시고 나면 SKT의 다른 번호이든, 아니면 KT의 번호이든 사용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KT로 사용하게 될 경우 MMS 수신이 안되거나 하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압니다. 

글을 쓰다보니 굉장히 길어 졌네요.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썼던 글에 질문이 너무 많이 와서, 일일이 답변을 드리지는 못하고 이렇게 긴 글로 대신 합니다. 글 하나 써서 올린다는 것이 참 큰 책임이 따른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균형잡힌 시각을 갖기 위한 정보 제공 차원에서 정리해본 글입니다. 삼성이나 SK텔레콤을 옹호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posted by Mr.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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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가볍게 생각하고 적었던 글에 여러가지 반응이 너무 뜨겁네요.  제 글을 끝까지 찬찬히 안읽으시면 오해가 있을 수 있어서 글머리에 몇 자 덧붙입니다. 
1.저는 갤럭시 탭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삼성이나 SKT를 변호할 생각도 추호도 없습니다. 저는 오히려 그 쪽하고 반대 입장에 있는 사람입니다. 휴대폰 같은 경우 그 가격 결정에 많은 요소가 작용을 할 겁니다. 그리고 미국과 한국의 상황이 틀린 부분도 많은데 단순히 통신사업자에서 출시한 가격만 놓고 단순 비교를 하는 것은 "균형잡힌 시각이 아니다"라는 얘길 한 겁니다.
2.SKT에 출시된 3G 휴대폰은 KT로 개통된 USIM만 꽂으면 KT로 사용 가능합니다. 물론 기술상의 이유로 일부 기능은 제대로 작동 안하는 것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MMS 같은 것이 그렇지요. 그러나 통화하고 데이터 통신하고 하는 것은 아무 이상 없이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방통위에서 정해 놓은 규칙입니다. 자유로운 USIM 이동을 막았다고 과징금 까지 물렸지요. 저는 SKT에서 출시한 엑스페리아 X1을 KT 번호로 사용 잘 했습니다. 갤럭시탭도 마찬가지 입니다. 따라서 국내에 출시된 갤럭시탭은 carrier lock 걸린 상태가 아닌 것이 맞습니다.

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제가 작성한 내용에 틀린 부분을 지적해 주시면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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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미 아이패드 1차로 예약을 끝냈습니다민,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을 둘 다 가질 수 있다면 갤럭시탭도 꼭 갖고 싶습니다. 실물은 못봤으나, 하드웨어 생산 기술에 대해서는 삼성을 신뢰합니다.
어쨋거나 이런 갤럭시탭에 대해서 미국보다 가격이 너무 비싸네, 한국 국민이 봉이냐 뭐 이런 여론이 많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미국과 크게 가격 차이가 나지는 않는 것 같아 갤럭시 탭에 대해 작은 변명을 해 볼까 합니다.
국내 걸럭시탭의 출고가 (쉽게 말해 공기계만 구입했을 때 지불해야 하는 가격) 995,500원이라네요. 거의 백만원. 휴대폰 기능이 있기 때문에 삼성에서 내놓을 마케팅비용을 감안해서 출고가를 높이 잡은 부분도 있을 것이고 DMB 등 해외 출시 모델에 없는 기능이 추가되어 가격이 올라간 부분이 있기도 하겠습니다만, 외국 출시 가격 대비해서는 너무 높은 가격인 것은 사실이지요.
약정없이 구입할 경우 미국 T-Mobile의 갤탭 가격은 $599.99입니다.

위의 링크를 보시면, 약정 안하면 $599.99, 2년 약정을 하면 $200 정도 할인되네요.
환율을 1,170원 정도로 잡고 계산해보면 $599.99 = 70만원. 산술적으로 보면 국내에서 출시한 갤탭은 미국산 보다 20만원이나 비쌉니다.
 
그러나... 조금만 자세히 살펴보면 좀 다른 것들이 발견됩니다. 세계의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 이베이를 한번 살펴보지요.
 
 
이베이에서 Galaxy Tab unlocked 라는 키워드로 조회를 해보시면 $800 이상으로 판매하는 매물들이 수도 없이 올라와 있습니다. (검색이 귀찮으시면 위 링크로 한번 살펴보시죠) $599 에 판매하는 갤럭시 탭을 $300 이상 비싼 가격으로 사는 사람이 없을텐데 seller 들이 정신이 나간 것일까요?
비밀은 "unlocked" 라는 단어에 있습니다. T-모바일이 $599.99에 판매하는 갤탭은 모두 T-모바일에서만 개통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계인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스프린트나 버라이즌에서 판매하는 $599.99 갤탭도 판매하는 그 사업자에서만 개통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Unlocked 라고 되어 있는 갤탭은 사업자 구분 없이 개통된 USiM 카드만 꽂으면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며 대부분의 휴대폰, 스마트폰들이 "Unlocked" 인 경우는 마찬가지로 비싼 가격으로 판매가 됩니다.
 
이제 우리나라를 보지요. 아시다시피 우리 나라에서는 얼마전 부터 사업자와 관계없이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SK텔레콤으로 출시된 단말기를 KT에서 쓰거나 KT에서 출시된 단말기를 SK텔레콤에서 쓰거나 아무런 제약이 없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미국 상황으로 보자면 출시시점부터 Carrier Lock이 안 걸린채 단말기가 유통이 된다는 것과 같은 뜻일 겁니다.
 
따라서 T-모바일이나 스프린트, 버라이즌이 제시한 단말기 가격과 SK텔레콤이 내놓은 단말기 가격을 동일한 조건으로 비교하는 것은 불공평한 것이란 말씀이죠. SK텔레콤이 내놓은 갤럭시탭의 가격 995,500원은 미국의 Unlocked 갤럭시탭과 비교를 해야 비슷한 조건에서 비교하는 것이 될 겁니다.
 
미국내  Unlocked 갤탭의 가격을 $899 정도로 본다면 원화로 환산해서 대략 105만원입니다. 결코 미국 보다 한국 출시 가격이 비싼 것은 아니지요.
 
결론적으로, 갤럭시탭을 미국에서는 싸게 팔아먹고 한국 국민들한테는 바가지를 씌우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하지만, 미국 보다 한국이 비싼 것은 아니지만요, 갤럭시탭의 가격 자체가 너무 높게 잡혀 있다는 생각입니다. 아이패드 가격이 워낙 착하고 초반 판매도 괜찮은 듯 하니... 삼성이나 SK텔레콤에서 가격 인하를 많이 고민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이런 사실은 국내 언론사의 IT 담당 기자분들도 아실만한 내용 같은데, 아무도 변명을 안해주고 계실까요해외 언론 기사를 맘대로 해석 해서라도 갤탭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안던 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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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r.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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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무조건 아이패드에 한표입니다. ㅋㅋㅋ
 
 
갤럭시탭을 사지 않는 이유 4가지...
 
 
1.갤탭 가격이 곧 떨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www.tmobile.com 에 들어가 보시면 미국 T모바일에서 판매하는 갤탭 가격이 나옵니다. Retail Price $599 입니다. 물론 carrier lock 걸린 상태로 나오는 단말이고 국내는 unlock 안 걸린 상태로 나오는 단말이라 같은 조건에서의 가격비교는 아닙니다. 실제 미국내에서도 unlock 상태의 갤럭시탭은 990불정도 하더군요. 그렇게 보면 가격이 국내랑 비슷합니다만 굳이 3G 사용하지 않을 사람이라면 carrier lock 걸린 상태의 갤럭시 탭 사서 wi-fi로만 써도 되니까 미국서 갤럭시탭 사가지고 와서 사용한다면 거의 40~50만원이 절약되는 셈입니다.
게다가... 경쟁 제품인 아이패드에 비해서도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싼 편이라 현재 가격을 그대로 밀고 나가기는 힘들 겁니다. 예전에 옴니아 출시했을 때도 비싼 가격으로 시작했다가 아이폰 출시되는 시점에 30만원이나 인하했던 경험도 있구요.
 
 
2.스마트폰 유저에게 갤탭의 7인치 화면은 애매합니다.
제 아이폰 3Gs는 화면 크기가 3.5인치입니다. HTC HD2도 하나 가지고 있는데 이놈은 4.3인치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웹서핑하고, 이메일 주고 받고 트위터/페이스북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데 화면 크기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갤탭을 꼭 사야 할까요?
아이패드 화면은 10인치, 갤탭은 7인치입니다. 화면크기는 대각선의 길이로 표기가 되는데, 7인치는 10인치와 비교하여 길이로는 70% 정도 작은 것으로 보이지만 화면 크기로는 절반 밖에 안됩니다. 누구나 아시는 초등학교 수학입니다만, 직사각형의 면적은 가로 x 세로로 구하니깐, 길이가 70% 줄어든다면... 0.7 x 0.7 = 0.49 = 50%
단순히 10인치 대비 7인치로 3인치 밖에 안줄었네 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7인치 PMP나 네비게이션을 놓고 한번 비교해보면 생각 밖으로 그 크기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3.Wi-Fi Only 모델이 없습니다.
저는 아이패드를 구입하게 되면 3G 모델을 구입할 예정입니다. (통신비에 대한 부담이 적은 직장이라...^^) 하지만 분명히 Wi-Fi 기능만 있어도 되는 고객들이 많을 겁니다.
요즘 도심지에서는 Wi-Fi 존이 무지하게 많구요, 거기다가 프로요버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는 경우 휴대폰을 hot spot으로 사용 가능하니 Wi-Fi존이 없을 때는 그것을 사용해도 되구요. SKT, KT 모두 스마트폰용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있으니 굳이 태블릿 PC까지 3G 를 탑재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폰도 탈옥하면, Wi-Fi 핫스팟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갤럭시탭은 3G에 음성통화 기능까지 탑재한 1가지 모델 밖에 없죠. 아마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 해외 사업자의 경우 음성통화 기능은 다 빼고 출시를 했다고 하더군요.
 
4.문제는 역시 애플리케이션!!!
갤럭시탭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입니다.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인증은 받아서, 안드로이드마켓 사용은 가능합니다만, 마켓에 올라오는 어플들은 대부분 스마트폰용입니다. 거기다 어플 숫자도 애플 앱스토어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구요. 거기다가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는 태블릿 PC가 아니라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OS입니다. 태블릿에는 아무래도 부족하지요.
아이패드의 경우 기존 아이폰용 어플을 사용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패드 전용 어플도 상당히 많이 개발되어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게임어플 중에서 아이패드에서 게임을 구동시키면서 아이폰을 컨트롤러 처럼 사용하는 것도 있고 정말 다양하게 많이 개발이 되어 있습니다.
 
요즘 언론에서는 갤탭 띄우기가 한창입니다.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그렇게 한다면 문제가 아니겠는데, 심지어 외국 언론의 기사를 왜곡해서 까지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참고 :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3860630)
 
제 의견이 100% 정답은 아니겠습니다만 선택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posted by Mr.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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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이야기 2010. 11. 15. 01:07
MC 몽이 생니를 뽑아서 군대를 면제 받았다는 의혹을 받기 시작할 때, 나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군대.... 그거 가기 싫은 거거든요. 
나는 91년도 여름에, 정말 어이 없는 병무청의 실수로 영장이란 것을 받아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입영일 하루 늦게야 내가 입영했어야 한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부랴부랴 부산으로 달려가 입영을 했더랍니다. 이제 막 짝사랑에서 연애로 발전 좀 시켜보려고 했던 동기 여학생하고도 그 황당한 입대 때문에 영 멀어져 버렸지요.
그래도 누구나 대한민국 남자라면 가야 하는 것이니, 정정당당하게 입영 해야 한다고 생각했었고 그냥 군대는 가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누구도 예외 일 수 없다고 생각을 했었지요.
그러나 나이를 먹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참 여러가지 방법으로 군대를 미루고 안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우리 학교에 유난히 많았던 고시생들은, 고시 준비한다는 그 자체로도 군입대가 연기가 되고, 또 그 뒤에는 대학원도 가고 그러면서 어떻게든 연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MC 몽이 공무원 시험 같은 말도 안되는 핑계로 군입대를 연기했다고 하는 뉴스가 나오더라도 그냥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공무원 시험 같은 건 군대를 연기하려는 사람들이라면 다들 한번씩 써먹는 그런 방법이기 때문이지요. 물론 떳떳하지 못하지만 그걸 가지고 법적으로 걸고 넘어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혹시 아나요, 불안정한 연예인 생활이 싫어서 철밥통인 공무원이 되고 싶었는지도....

그러다가... 결국 생니를 뽑아서 군대를 면제 받았다는 혐의로 기소가 되고 첫번째 공판까지 열렸네요.
나는, MC 몽이 진짜 치아가 안좋았는지, 군대를 안가려고 멀쩡한 이빨을 뽑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해야 할 국방의 의무이니 당당히 갔다 왔다면 더 좋았겠지요. 그러나 정말 이가 안좋아서 그랬든, 아니면 군대 안가려고 몇개를 더 뽑았든 그런 문제에 불구하고 나는 MC몽을 좋아 합니다.

내가 MC 몽에게 기대하는 것은, 좋은 노래를 만들어 주는 것, TV예능프로에서 재밌는 웃음을 만들어 주는 것이지 그에게 도덕적인 완벽함을 바라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노래도 잘 하고, 웃기기도 잘하는 성인군자... 어렵지 않겠습니까?
차라리 그러한 도덕적인 완벽함은 국회의원 같은 분들에게 기대를 하고 싶은데, 오히려 국회의원분들 중에서는 사법고시 핑계로 군대를 결국 가지 않은 분이 참 많더군요. 높은 분들의 자제분들 중 군대를 면제 받은 비율이 일반인들보다 훨씬 많다고도 하구요.

만일 MC몽이 생니를 뽑았다면 그건 분명 잘못한 것이겠지요. 그러나 그가 진짜 멀쩡한 이를 뽑은 것인지 아닌지 아직 아무런 판단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고, 어쩌면 그것은 당사자만 알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혹시 일부러 그랬다하더라도, 나는 여전히 MC몽을 좋아합니다. 어차피 그가 모범시민이라서 좋아했던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비슷한 이유로... 정치인들 중에선 좋아할만한 사람이 참 없군요..


posted by Mr.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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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꽤 오래전 PDA에 무지하게 관심이 많아 이것저것 많이 구입하고 써 보기도 했습니다. 마침 회사에서 하던 일과 관련이 있어 PDA폰 출시 프로젝트에 간접접으로 나마 참여도 해봤구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PDA의 양대 산맥은 아무래도 Palm 과 마이크로소프트였습니다. PDA 시절, Palm이 대단했었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윈도우모바일, 윈도우CE 등의 모바일용 OS를 출시하면서 양강 구도가 오래도록 지속이 되었었지만 OS 자체만 놓고 본다면 Palm OS 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예전에 Palm Vx 로 삼국지 읽고 게임하던 생각이 납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것은 소프트웨어의 왕국, 마이크로소프트였습니다. Palm은 스마트폰으로의 진화에 실패했다고나 할까요, 몇가지 Palm OS 기반의 스마트폰이 출시되긴 했습니다만 국내에서는 출시도 안되었고, 해외에서도 크게 인기를 끌지 못한 채 Palm 사를 HP가 인수를 해버렸죠.
어쨋거나 윈도모바일 6.5 버전까지 내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계속 이름을 유지해오던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스마트폰 시장에서 명성을 높이지는 못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회심의 카드를 어제 공식 발표 했습니다. 바로 윈도폰7의 공식런칭입니다!!!
윈도폰7 OS에 대한 정보야 새로울 것도 없고, 올해 안에 출시된다는 9개의 새로운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사전에 정보가 많이 흘러 나왔던 편이라 역시 놀라운 소식은 아닙니다. 아마도 윈도폰7 공식 런칭은 그 동안 아이폰 Vs. 안드로이드 의 양강 구도로만 진행되는 듯 했던 스마트폰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예고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직도 M/S 1위는 저물어가는 강자 노키아입니다. 노키아의 심비안 OS는 그 세력이 많이 약해지고는 있습니다만 아직도 숫자로는 1위이입니다. 이번에 N8 이라는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업그레이드된 심비안 OS를 선보였죠. (KT로 출시될 거 같던데.... 언제 나오려나)
캐나다 회사 RIM(리서치인모션)의 블랙베리 OS 역시 만만치 않은 M/S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블랙베리의 텃밭이던 기업시장을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이 잠식하면서 위기 상황이긴 합니다만....
이러한 기존 강자들 외에 앞서 말씀드린 윈도폰7이 공식적으로 런칭이 되었고, Palm을 인수한 HP에서도 Palm 의 Web OS 기반의 제품을 내년에 출시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기에 노키아 + 인텔 연합의 MeeGo 도 내년에 출시가 될 것으로 보이구요.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아이폰, 안드로이드의 양강 진영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은 윈도폰7입니다. 아이폰은 OS와 하드웨어를 같이 만드는 유일한 회사, 애플에서 만든 걸작이긴 합니다만, 애플 혼자 만든다는 것이 또한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지요. 각 나라마다 1개 사업자하고만 독점 계약을 맺고 아이폰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폰 처럼 동시 다발적인 출시가 어렵습니다.
반면 안드로이드의 경우 OS를 제조사에서 맘대로 갖다 쓸 수 있어 다양한 제품이 여러 제조사에서 출시 된다는 강점이 있지만 이 역시 양날의 칼처럼 다른 쪽에서는 약점으로 작용합니다. 버전이 같은 안드로이드 OS 를 쓰는 단말기라도 OS 업그레이드는 각 제조사에서 따로따로 진행해야 해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는데다가, 다양한 버전과 다양한 하드웨어가 공존하다 보니 안드로이드 마켓에 올라오는 어플들이 모든 단말기에서 다 정상적으로 작동하지를 못합니다. 여기에 마켓에 대한 관리도 애플에 비해 엄격하지 못하다 보니 쓰레기 같은 어플이 많고 상대적으로 어플을 해킹해서 공짜로 쓰기도 편해서 개발자들이 등을 돌리는 상황이지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경쟁자들의 이러한 상황을 유심히 살피고, 좀 오래걸리더라도 제대로 만들어서 붙어보자 라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윈도폰7은 딱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중간 쯤에 있습니다.
애플처럼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단말기를 만들지는 않지만, 윈도폰7을 만족시키는 하드웨어 스펙을 보다 엄격하게 규정해서 제조사간의 하드웨어 차이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 같습니다. 윈도폰7 OS에 대한 라이센스 비용이 다소 들어가기는 합니다만, OS 업그레이드에 대한 부담이 덜하니, 제조사 쪽에서도 괜찮은 deal 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무엇보다도 기존 윈도우 환경에 익숙한 수백만의 개발자가 있습니다. 윈도폰7이 제 궤도에 오르기만 하면 양질의 어플을 공급할 자원은 충분히 갖춰져 있는 셈이지요. 이것은 안드로이드 진영에 비해서 가장 큰 강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마켓플레이스 정책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또 문제이긴 하겠습니다만...
전쟁은 이제부터입니다. 아이폰/안드로이드폰의 단순한 대결구도는 윈도폰7의 귀환전까지의 투닥거림이 되어버릴지도 모릅니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경쟁이 보다 질좋은 OS와 하드웨어를 공급받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군요
posted by Mr.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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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의 블로깅이네요. 작년 연말 이후 업무가 많아져서 블로그에 들어와 보지도 못했습니다.
거미줄에 먼지가 곳곳에... ^^  일단 청소부터 해야겠네요 ㅎㅎㅎ

제 아이패드용 전원 어댑터를 국내 220v에 사용하기 위해 이리저리 알아 보던 중 그나마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공유를 하고자 합니다.

일단 결론적으로 국내에서 애플 정품을 구하면 15,000원 정도 든답니다. 애플 스토어에 가면 구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 돼지코 하나에 15,000원은 너무 비싸다는 생각에 이리저리 웹을 뒤져본 결과 개당 8천원 정도에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이베이 같은데 알아보면 미국용 duckhead만 팔기 때문에 국내에서 또 돼지코를 구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별로 도움이 안되구요, 역시 답은 세계의 공장, 중국에 있었네요.

http://www.accetown.com/6-99-european-ac-plug-for-apple-ipod-iphone-2g-ibook-macbook-power-adapter.html

홍콩에 있는 업체 홈페이지입니다.  220v 용 어댑터인데 개당 가격이 $6.99, 배송비가 $2.99. 저는 두개를 샀는데 $16.97 대략 2만원 정도 들었으니 개당 만원 정도에 산 것이 되네요.

한두개 사서는 큰 금액이 절약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동호회 같은 데서 공동구매 하면 몇천원까지 내려갈 것 같습니다. 

미국이나 일본에서 구입하신 경우는, 우리나라 110v용 플러그 모양하고 같으니까 110v -->220v로 연결해주는 돼지코를 구하시면 사용가능합니다만, 아무래도 좀 모양이 빠지고, 돼지코와 플러그가 분리가 잘 되어서 분실 우려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영국에서 구입을 해서 플러그 모양이 완전 틀려서 돼지코로도 도저히 해결이 안되었습니다.

작게 나마 도움이 되시길

posted by Mr.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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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Photo Life 2010. 1. 4. 08:48
회사가는 길이 머네요 승용차는 두고 나오는것이 역시 현명했어요


아파트 전경은 이랬는데....


버스에서보니 장난아닙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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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r.앤더슨
:

아무리 힘좋고 빨리 달리는 자동차라도 전체 사용 기간의 90% 정도는 길거리나 주차장에 세워 둔다고 합니다. 그래서 엔진 배기량, 100m 도달 시간 등등을 따지기 전에 무조건 이뻐야 한다는 거! 기아 소울 자동차 광고지요 ㅋㅋ

대부분 직장인들, 아니면 학생들에게 아이폰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많은 시간을 그저 책상 위에서 충전 중인 상태로 있겠지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스탠드 독이라도 구입하셔서 거기 거치를 해두시는지? 아니면 그냥 바닥에 눕혀 두시는지?

디자인으로 일단 먹고 들어가는 아이폰을 그냥 바닥에 눕혀둔 채 충전한다는 건 아이폰에 대한 모독이죠..^^ 하다못해 종이로 접어서라도 스탠드 독을 만들어 세워서 충전하시면 훨씬 보기에 좋죠. 흠집날 가능성도 적어지구요.

요렇게 세워 두실 때, 그냥 사용하시지 말고, Time Dock 이라는 어플을 한번 사용해보세요. 무료 어플이지만 쓰임새는 최고입니다!

대기 상태일 때 다양한 디자인의 시계를 디스플레이 해주거나, 사용자가 직쩝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한 시계를 띄워 주는 것이 주된 기능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 충전하느라 스탠드 독에 세워둘 때 생각 밖으로 유용하고 보기에 참 이쁩니다. 이쁜 디자인의 탁상시계가 하나 생긴 것 같다고나 할까요?

일단 쓰임새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탠드가 좀 허접 하지만, 책상위를 이쁘게 보이게 하는데 아주 도움됩니다.


아니면 좀더 이쁜 스탠드로 세워두시면 더 좋을 듯.

시계는 세로 스타일 말고, 아래와 같이 가로로 볼 수도 있습니다.


시계의 디자인은 숫자만 나오는 디지탈 시계 타입과 아날로그 시계 타입 두가지가 있습니다. 몇가지만 보여드리죠. 

 

이것 말고도 다양한 디지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사용법을 간단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간단하긴 한데 사용법 모르면 좀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Time Dock 다운을 받아 설치하시고, 어플을 열어보시면 아래와 같이 메인 화면이 나타납니다.


시계 그림 있는 메뉴가 아날로그 시계 보여주는 메뉴입니다. 먼저 시험삼아 눌러보시면, 위에 있는 시계들 중 하나가 나올 겁니다. 시계 종류를 바꾸시려면 화면의 가장자리를 Tap 하시구요, 시계 화면에서 빠져 나오려면 가운데를 Tap 하셔야 합니다.
처음에 저는 이걸 몰라서 시계화면 빠져나오는라 늘 홈버튼을 사용하고, 다시 프로그램 가동하고 그랬다는 거죠...

마찬가지로, "01" 이라고 쓰여있는 메뉴는 디지탈 방식의 시계를 보여줍니다. 디지탈 방식 시계의 경우 위쪽 시계 디자인 그림에서 보시듯이 가로 형식으로 디스플레이하면 좀더 보기가 좋은듯 합니다. 가로로 거치하실 때 편하시겠죠. 마찬가지로 가운데 Tap 하면 메인 메뉴로 빠져 나오고, 가장자리를 Tap 하면 다른 종류의 시계를 보여줍니다.

연필 그림을 누르시면, 사용자가 설정한 사진을 배경으로 한 시계를 보여줍니다. 미리 설정 메뉴에서 그림을 등록 시켜 두어야 설정한 사진으로 디스플레이를 해줍니다. 테스트 삼아 노트북을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시계를 만들어 봤습니다. 바늘이 어두운 색인 경우가 많아, 밝은 사진일 때 유용할 듯 싶네요. 저는 흰색 바능로 만들어봤습니다. 이쁜 여친 있으신 분들은 배겨으로 만들어 두시면 점수 좀 따지 않으실까요?
 

자물쇠 그림 메뉴는 화면 잠금 설정을 하는 메뉴입니다. 잠금 설정이 된 경우, 가운데 Tap 해도 메인화면으로 빠져나가지지 않습니다. 가운데 Tap 하시면 아래와 같은 메시지만 뜨게 되지요. 더블 Tap 하시면, Lock 해제 하는 자물쇠 그림이 나타나고 그 그림을 Tap 해야 메인 메뉴로 빠져나갑니다.


그다음이 설정 메뉴 입니다. 하나씩 설명을 드리면...

Always on : 항상 켜둠
Sleep on Flat surface : 배터리 절약을 위해서, 독에 세워 두거나 손에 들고 있는 상태가 아닐 때 기본 아이폰 설정대로 sleep 모드로 들어가도록 하는 겁니다.  
Night Dim : 알람시계로 쓰고 싶은데, 잘 때 환하게 켜놓기 싫을 때 설정하시면 됩니다. 잠자는 시간에 맞춰서 시간 설정 가능하고, 알람 시간 5분전에 화면이 켜진다고 합니다.
Alarm : 알람 시간을 정할 수 있습니다.
Easywake : 알람 시간 몇분 전에 새소리 같은 부드러운 소리로 잠을 깨기 쉽게 해주는 기능
(진짜, 쉽게 깰 수 있을까요? 아닌 것 같애..)
15 minute bip : 매 15분 마다 차임벨 소리 울리기. 회의할 때 켜놓으면 좋을 듯 하네요.
"Save me" call : 재밌는  기능입니다. 긴긴 회의시간 지루해 죽겠는데, 빠져나갈 방법이 없을 때, save me 콜 시간을 설정해 두시면, 그 시간에 전화가 때르릉하고 옵니다. 다만..발신 번호가 미국쪽 번호라서..ㅡㅜ 화면은 보여주지 마시고 빠져 나오세요.
Choose Photo : 사용자 지정 배경화면용 사진 지정
Vertical lock : 디지탈 방식 시계 사용하실 때, 가로화면으로만 사용하도록 lock 설정. 움직일 때마다 숫자가 바뀌는 거 정신 없잖아요
12hr format : 요건, 뭔지 아시겠죠? 24시 단위가 아니라 12시간 단위로 설정하는 거.

설정 메뉴 다음에 있는 깃발 표시 메뉴가 Save me call 설정하는 화면입니다. 설정화면 메뉴에서 설명드렸으니 패쓰~~~

제일 마지막 달걀 그림은, 달걀 요리 시간 알려주는 메뉴입니다. soft, medium, hard 중 하나로 달걀 익히는 정도를 설정해서 "cook" 버튼을 누르면 달걀이 익어가는 모습까지 보여주지요. 뭐 우리 나라에서는 별로 쓰지 않을 기능인듯

이상, 무료이지만 너무 쓸모 있는 어플, Time Dock 이었습니다. 

아이폰, 넌 무조건 이뻐야 해~~  


posted by Mr.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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