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에 주문한 아이폰 보호 케이스랑 충전용 dock 이 오려면 일주일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이폰은 계속 충전을 시켜줘야 하고 책상위에 그냥 둔 채로 충전을 하자니 왠지 모르게 흠집이 생길 것 같아 찜찜하더군요.
그러나 케이스랑 충전용 Dock을 국내에서 다시 살 수도 없는 노릇, 마침 mymits 아이폰 자료실에 좋은 대안으로 삼을 만한 자료가 있더군요. 종이로 접어 만드는 아이폰 전용 stand dock!!!!

일단 stand-dock 용 전개도 입니다.  실물크기 전개도는 pdf 파일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도면은 구했는데, 종이를 뭘써야 할까.. 답답하더군요. 회사 지하에 있는 조그마한문구점에 가서 쓸만한 종이를 찾아 봤습니다. 마분지 정도 두께의 종이가 있어 하나 사가지고 왔습니다만, 안타깝게도 너무 얇아서 힘을 받지 못할 것 같아서 그냥 패스 했습니다. 
여기저기 책상 주위를 살피다가.. 적당한 소재를 찾았습니다. 회사에서 흔히 쓰는 종이 서류철! 쓰고 남은 서류철이 있길래 그것을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PDF 파일을 A4용지에 출력하고, 출력된 종이를 스카치테이프로 서류철에 붙인뒤 선을 따라 잘 드는 커터칼로 잘라내었습니다. 도면에 설명이 되어 있듯이 실선은 칼로 자르고, 점선은 접어야 하는 선입니다.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스카치 테이프로 잘 붙이면, 두꺼운 종이에 따로 그리지 않아도 도면 처럼 잘라내는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도면 대로 잘 접으시면 아래와 같이 완성이 됩니다.

음...초록색이라 좀 없어 보이기는 하는군요. 거기다 서류철 종이 안쪽의 선들까지 다 보인다는...
여기에 충전케이블을 사진과 같이 연결하면 됩니다.


아이폰 박스에 들어 있는 USB 케이블을 잘 맞습니다만, 집사람이 쓰던 아이팟용 케이블을 좀 큽니다. 아이폰에 끼우는 부분이, 아이폰 순정품은 짧아서 종이 거치대 아래 부분에 쏙 들어 갑니다만, 그 크기보다 큰 케이블은 삐져나와서 아이폰이 안정되게 거치가 안됩니다.
여기까지 하면 다 끝난 것이구요.
아이폰을 stand-dock에 거치 할 때 가장 쓸모있는 어플 중의 하나, Time Dock 를 켜놓은 상태의 아이폰입니다. Time Dock 어플은, 무료이고 작은 프로그램이지만 디자일 깔끔하고 쓰임새가 많은 것 같습니다. 나중에 따로 소개기를 쓰고 싶네요.



이쁜 디자인의 아이폰을 그냥 눕혀두기는 아깝죠? 그림처럼 시계를 켜놓으면 충전하는 동안 훌륭한 탁상 시계 역할을 한답니다. 시계는 바늘 시계 형태, 디지탈시계 형태 등 두가지 형태별로 수많은 종류가 있답니다. 한번 사용해 보시길!

이상 제작비 1원, 노력과 수고 500원짜리 저렴한 자작 stand-dock 제작기 였습니다.
posted by Mr.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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