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를 처음 사면, 박스에 아이패드와 USB 케이블 그리고 전원 어댑터만 달랑 들어 있습니다. 물론 그 상태에서 그냥 충전만 하면 사용할 수 있지만 가격도 만만하지 않은 물건을 그냥 그대로 사용 할 수 있는 강심장은 그렇게 많지 않으시겠지요. 물론 아이패드의 심플한 디자인은 아무것도 덧붙이지 않고 그냥 사용할 때 가장 빛납니다만, 그렇게 So cool 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흔할까요.

자, 아이패드를 박스에서 꺼내서 바로 쓰시기 위해 꼭 갖추어야 할 Must-have 아이템, 제 주관적으로 한번 정리해 봅니다.

1.액정 보호 필름

  • 아이패드는 액정으로 컨텐츠들을 보고 읽을 뿐 아니라 터치를 통해 많은 정보를 입력하는 디바이스입니다. 사실 아이패드 액정은 강화유리로 잘 보호되어 있어 웬만해서는 흠집이 안 나서 굳이 보호필름이 필요 없다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액정 보호용이 아니라 다른 용도라도 액정 보호 필름은 붙여 놓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액정 보호 필름은 가격대가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만, 돈을 조금 들여서 품질이 괜찮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Belkin 이라는 회사가 애플에서 공인한 액세서리들을 많이 만드는 회사인데 Belkin 것도 좋고, SGP에서 만든 슈타인하일(Steinheil) 액정 보호 필름도 좋은 것 같습니다. Gmarket 에서 검색해보시면 많이 나옵니다.
  • 슈타인하일 액정 보호 필름은 대개 SQ(Super Quality)와 AF(Anti Fingerprint) 의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SQ는 투과율이 좋아서 화면을 또렷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지문방지용(AF)는 표면에 지문 등의 오염물질이 덜 묻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특별히 화면에 예민하신 분이 아니라면 지문방지용 필름이 좋은 것 같습니다. 액정 보호 필름에 지문이 묻으면 그것도 신경 쓰이고 매번 닦아서 사용하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주관적인 느낌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지문방지용 필름이 터치감이 좀더 좋은 것 같네요.
  • 꼭 SGP가 아니더라도 액정 보호 필름은 대개 화면의 선명도를 높여주는 것과 지문방지용 두가지 종류로 나올 겁니다. 저는 아이폰의 경우는 저렴한 것을 여러 장 구입해서 자주 교체해주는 편입니다만, 아이패드는 돈이 조금 들여서 슈타인하일 것을 씁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맘에 듭니다.
  • 아이패드는 액정이 크다 보니 기포나 먼지 없이 깔끔하게 붙이기가 힘듭니다. 처음 붙이는 것이라면 그냥 업체에 돈을 주고 맡기는 것이 나을 지도 모릅니다. 한 장에 2만원 넘는 것을 붙이다가 실수해버리면 돈이 곱절로 들게 되니까요.
  • 만일 개인적으로 붙이신다면 욕실에서 샤워 하고 나서 붙여보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분무기로 물을 주위에 뿌린 후에 하시면 좀 도움이 될 겁니다. 먼지가 다 가라앉고 나서 하시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입니다. 기포는 제거하기가 쉬운데 먼지가 들어가면 다시 떼내기가 아주 힘들기 때문에 처음부터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보호필름을 다 붙였는데 먼지가 들어간 것이 발견되었다면, 3M의 불투명 매직테이프를 사용해서 떼내 보십시오. 일반 테이프는 접착력이 너무 강해서 다루기가 힘들 수도 있고, 오히려 접착제가 액정에 묻을 수도 있습니다.

2.아이패드용 케이스 및 보호 용구

  • 아이패드 케이스는 워낙 여러 가지가 나옵니다. 가죽(또는 인조가죽)으로 만든 서류 케이스 같은 형태, 단순하게 아이패드를 넣을 수 있는 파우치 형태를 많이 사용합니다. 서류 케이스 같은 형태는 간이 거치대를 겸하는 디자인이 많습니다. 여기에 플라스틱 하드 케이스, 실리콘 젤리 케이스 같은 것도 있고, 단순하게 뒷면만 해주는 커버 실드 같은 것도 있습니다.
  • 파우치 스타일

  • 서류케이스 스타일

     

    위와 같은 단순한 수첩같은 모양인데, 접으면 아래와 같은 간이 거치대 모양으로 바뀝니다. 아이패드는 디지털 액자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 블루투스 키보드 같은 것을 사용해서 타이핑을 해야 할 때도 있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거치할 수 있으면 편리할 때가 많습니다.

  • 클립온 스타일의 하드케이스 / 실리콘 젤 케이스


    위 사진은 아이폰/아이패드 액세서리 회사로 유명한 일본의 파워서포트사의 Air jacket 입니다. 아이폰 플라스틱 하드 케이스 처럼 아이패드에 장착할 수 있는 하드 케이스 입니다. 투명하고 얇은 플라스틱 케이스라서 아이패드의 원래 디자인을 가리지 않고 잘 보여주는 것이 장점입니다. 가격은… 5~6만원으로 꽤 비싼 편입니다. 꼭 이렇게 비싼 케이스를 구입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구요, 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택해도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투명한 것 말고 다양한 색상이 나와 있습니다. 하드 케이스의 장점은 들고 다니면서 고객에게 무언가를 보여줘야 할 때 편리하다는 겁니다. 케이스에 넣고 빼고 할 필요가 없지요. 하지만 액정이 그냥 드러나니까 조금 불안한 면이 있기는 합니다. 아래 그림과 같은 실리콘 젤리 케이스도 하드케이스와 비슷합니다만, 그립감이 훨씬 안정적이고 좋습니다. 반면 먼지가 좀 많이 끼고, 아무래도 딱 맞게 장착이 되지 않고 헐렁한 부분이 생긴다는 단점이 있지요. 
     

     


  • 스킨 가드 (후면 보호 필름)

    아이패드용으로 애플에서 출시된 정품 액세서리 중에 키보드 독이 있습니다. 아이패드를 장착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인데, 가죽케이스나 하드케이스를 장착한 상태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두께가 두꺼워져서 끼워지지가 않는 것이죠. 이렇게 키보드 독이나, 유니버설 독처럼 장착해야 하는 액세서리를 자주 사용해야 하는 분이라면 다른 케이스들 보다 액정보호 필름+후면 보호 필름 조합 정도로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에 있는 것은 SGP 사의 슈타인하일 스킨 가드입니다. 가격은 15,000원 정도인데, MOMO라는 국내 회사에서 나온 카본 스킨 가드 필름은 9,800원 정도 하네요. 후면 보호 필름은 굳이 고급 제품 사용할 필요는 없으니 저렴한 제품을 사용하셔도 무방할 듯 합니다.

3.아이패드를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 갖추면 좋은 것들

  • Apple iPad 10W USB 전원 어댑터
    아이패드에는 10W 전원 어댑터가 기본으로 들어 있습니다만, 회사와 집 두군데에서 사용하려면 추가로 전원 어댑터를 하나 더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아이폰용 전원 어댑터로는 아이패드 충전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폰용 USB 전원 어댑터는 용량이 5W이고 아이패드용은 용량이 10W라서 아이폰용 어댑터로 그냥 충전하면 아이패드는 충전이 되지 않습니다. 급할 땐 아이패드 전원을 다 끄고 충전하면 충전이 되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불편하지요. 반면 아이패드용 어댑터로 아이폰 충전은 가능하며, 제 경험상 충전 속도도 훨씬 빠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도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인데 아이폰용 전원 어댑터는 40,000원이고,  아이패드용 전원 어댑터는 35,000원 이면서 추가로 길이 1m의 전원 연결선이 따로 들어 있습니다. 아이폰을 같이 사용하고 있는 유저의 경우 추가로 어댑터를 구입한다면 아이패드용을 구입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애플 사이트의 링크 참고하세요.
    http://store.apple.com/kr/product/IPAD_USB_PWR_ADP?mco=MTc0MjU1OTM 
  • 키보드 독 또는 블루투스 키보드

    아이패드로 노트북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메일을 작성하고 문서나 프리젠테이션을 작성하는 듯 다양한 문서 작성을 할 수가 있습니다. 아이폰 보다는 화면이 커서 터치 키보드로 작성하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만, 아무래도 키보드가 더 편하지요. 아이패드에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에는 애플에서 출시한 액세서리인 키보드 독이 대표적입니다. 키보드 독은 위의 스킨 가드 사진에 나와 있는 것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키보드로 사용할 수도 있고 충전도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또 아이패드에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되어 있으므로 시판되고 있는 블루투스 키보드는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4 ~ 5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 Dock connector to VGA Adapter 

    독커넥터 to VGA 어댑터는 아이패드는 VGA로 연결시켜주는 어댑터입니다. 노트북을 빔프로젝터에 연결해서 사용하듯이 아이패드를 빔프로젝터 연결해서 사용해야 할 때 필요합니다. 애플 코리아 사이트에서 구입할 수 있고 가격은 35,000원입니다. 아이패드에 있는 프리젠테이션 파일이나 사진, 동영상 등을 빔프로젝터를 통해 볼 수가 있지요. 프리젠테이션 자료의 경우, 아이패드로도 충분히 시연을 할 수가 있습니다. 조금 번거롭긴 합니다만 프리젠테이션 자료도 아이패드에서 직접 작성할 수도 있지요. 애플에서 맥용으로 만든 Keynote라는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이 있는데 아이패드 용으로도 나와 있습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파워포인트에서 작성한 프리젠테이션을 읽어 들일 수 있는 어플들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Docs To Go 나 Good Reader 같은 어플이 대표적이지요.

     

  • 아이패드 Camera Connection Kit



    위의 그림처럼 단순하게 생긴 커넥터입니다. 하나는 USB 케이블을 꽂을 수 있게 되어 있고, 하나는 SD카드를 꽂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SD카드용의 경우 사진 파일이 담긴 SD카드를 꽂으면 아이패드에 바로 옮길 수가 있고, USB 케이블용의 경우 디지털카메라나 아이폰 3Gs를 바로 연결해서 사진을 옮길 수 있습니다. 꽂기만 하면 바로 사진이 옮겨 진다고 하네요. 아래 그림과 같이 사용 합니다.



               없어도 크게 불편한 것은 아니지만 있으면 다양하게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한번 구입을 고려해보시죠. ^^

 

이상으로 허접한 액세서리 소개기를 끝마칩니다. 정리하다 보니 이래저래 길어졌네요. 저는 위에 언급한 모든 물품을 판매하는 회사와는 어떤 관계도 없습니다. 아울러 이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소개글이므로 사람에 따라 어떤 것이 편하고 안 편한 지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냥 지극히~~~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

posted by Mr.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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