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IT기기는 무엇일까요? 제 생각엔 아마존 킨들이 아닐까 합니다. 초기 모델은 비싸고, 크고 무거웠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킨들3 (지금은 Kindle Keyboard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부터는 가볍고, 가격까지 저렴해졌죠. 정확히 기억은 안납니다만, 대략 12~13만원 정도에 아마존에서 직접 주문해서 구입했습니다.
킨들의 미덕은, "책"스럽다는 겁니다. E-ink 디스플레이의 특성상 진짜 책처렴 선명하고 눈이 편합니다. 햇빛이 눈부신 바닷가에서도 책을 읽는데 불편함이 없지요. 킨들을 들고 바닷가 선탠 베드에 누워서 책 읽는 장면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이런 킨들의 새로운 버전이 출시되었습니다. 거기에다 199불의 저렴한 가격에 아마존의 빵빵한 컨텐츠로 무장한 아마존의 태블릿 PC, 킨들 파이어도 출시 발표가 되었지요. 
개인적으로, 킨들 파이어에 대해서 조금더 좋은 사양으로 나왔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만, 199불의 저렴한 가격은 그 생각을 접을 수 있게 해주는군요. 아마도 e-book reader로서는 크게 만족스럽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는 저로서는 컬러 LCD의 태블릿 PC가 e-book 리더로서는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마존의 음악들을 다운로드 받거나 스트리밍으로 들을 수 있고, 영화를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아마존이 보유한 수십만권의 책들도 마찬가지로 이용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서 기본적인 기능들을 다 사용할 수 있지요.
7인치라는 크기, Wi-Fi 밖에 안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합니다만, 기존의 킨들과 달리 안드로이드 OS라 한글을 맘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도 있지요. 하드웨어 사양을 비교하자면 아이패드에는 상대가 안됩니다만, 앞으로 태블릿PC 시장에서의 애플의 독주를 아마존이 막을 수도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태블릿PC 시장에서 게임은 점점 재밌어지는군요.

※ 지금 구입할  수 있는 킨들 라인업들을 살펴보시죠. 저는 개인적으로 5.98온스 - 170g이 채 안되는 신형 Kindle이 맘에 드는군요. e-book Reader에 꼭 터치가 필요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Compare Kindles

 
       
Kindle, Wi-Fi, 6" E Ink Display - includes Special Offers & Sponsored Screensavers Kindle Touch, Wi-Fi, 6" E Ink Display - includes Special Offers & Sponsored Screensavers Kindle Keyboard, Wi-Fi, 6" E Ink Display - includes Special Offers & Sponsored Screensavers Kindle DX, Free 3G, 3G Works Globally, Graphite, 9.7" Display with New E Ink Pearl Technology Kindle Fire, Full Color 7" Multi-touch Display, Wi-Fi
Kindle
Kindle
Touch
Kindle
Touch 3G
Kindle
Keyboard
Kindle
Keyboard 3G
Kindle DX
Kindle Fire
$79.00
$99.00 $149.00
$99.00 $139.00
$379.00
$199.00
Connectivity        
Wi-Fi
Wi-Fi Free 3G +
Wi-Fi
Wi-Fi Free 3G +
Wi-Fi
Free 3G Wi-Fi
Content        
Millions of
books, newspapers,
magazines, games,
and docs
Millions of
books, newspapers,
magazines, audiobooks,
games, and docs
Millions of
books, newspapers,
magazines, audiobooks,
games, and docs
Millions of
books, newspapers,
magazines, audiobooks,
games, and docs
18 million movies,
TV shows, apps,
games, songs,
books, newspapers,
audiobooks,
magazines, and docs
Web        
Experimental
browser
Experimental
browser
Experimental
browser
Experimental
browser
Amazon Silk
cloud-accelerated
browser
Display        
6" E Ink Pearl 6" E Ink Pearl 6" E Ink Pearl 9.7" E Ink Pearl 7" Vibrant Color IPS
Battery Life        
1 month 2 months 2 months 3 weeks 8 hours continuous reading or
7.5 hours
video playback
On-device Storage        
2GB for
1,400 books
4GB for
3,000 books
4GB for
3,500 books
4GB for
3,500 books
8GB for
80 apps plus either
10 movies
or 800 songs
or 6,000 books
Cloud Storage        
Unlimited for
Amazon content
Unlimited for
Amazon content
Unlimited for
Amazon content
Unlimited for
Amazon content
Unlimited for
Amazon content
Dimensions        
6.5" x 4.5"
x 0.34"
6.8" x 4.7"
x 0.40"
7.5" x 4.8"
x 0.34"
10.4" x 7.2"
x 0.38"
7.5" x 4.7"
x 0.45"
Weight        
5.98 ounces
7.5 ounces 7.8 ounces
8.5 ounces 8.7 ounces
18.9 ounces 14.6 ounces
Interface        
5-way controller multi-touch keyboard keyboard multi-touch
5-way controller multi-touch keyboard keyboard multi-touch

posted by Mr.앤더슨
:
살아가는이야기 2011. 9. 2. 15:17
제가 요새 푹 빠져 사는 미드가 '24'입니다. CTU(Counter Terror Unit) 요원 잭바우어를 중심으로 한 첩보액션물인데, 딱 24시간 동안 벌어지는 일들을 1시간에 1회씩, 24회를 한 시즌으로 하는 독특한 구성으로 되어 있죠. 미니 시리즈라기 보다는 러닝타임 24시간인 영화 같은 느낌 입니다.
액션도 액션입니다만, 여러 가지 극단적인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해볼 수 있고 또 순수한 애국심 뒤에 숨은 정치라는 괴물이 얼마나 지저분하고 무서운 것인가도 볼 수 있어서 정말 재밌습니다.
이 24 시즌6에 탐 레녹스 라는 수석 보좌관이 등장합니다. 드라마에서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습니다만, 민주당 or 진보성향인 대통령 웨인 팔머를 보좌하는 보좌관 중 한 명이죠. 중동 쪽 테러리스트들의 핵 테러 위협에 대해 모든 중동계 사람들은 따로 분리를 해서 수용소로 구금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어찌보면 다소 극단적인 보수주의자입니다.
자기 의견에 반대하는 대통령을 설득할 수 없자 사임까지 고려하게 됩니다만, 자기 비서로 숨어든 극우 테러리스트의 대통령 암살 협조 요청에 대해서는 냉정히 선을 긋고, 오히려 신고를 해서 체포하게 합니다. 또 자기 의견에 사사건건 반대하는 온건 or 진보성향의 다른 수석보좌관의 약점을 잡아 강제로 사퇴를 하게 만들 정도로 자기 일에 열정이 있는 사람이긴 하나, 보수 성향의 부대통령이 뇌출혈로 쓰러진 대통령을 대신하게 된 결정적인 순간, 대통령에게 균형 잡힌 시각을 필요하다며 보좌관 자리를 유지하게 해줍니다.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이상적인 모습이기는 하겠으나, 이런 것이 진정한 민주사회의 보수주의자가 아닐까 합니다. 자기가 지향하는 이상, 가치관을 위해 양보 없이 전진하지만, 그 과정이 틀리면 그것이 아무 소용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 보수든 진보든 이러한 큰 원칙을 포기 하지 않는다면 토론과 협상이라는 방법을 통해 세상이 더 나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Mr.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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